제주지역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제주도, 도의회, 도교육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았다. 제주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은 31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지역 전체 경제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이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 협의체는 도내 주요 자생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건강한 소비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의 목표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민들의 합리적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도민에게 홍보해 체감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탐나는전을 활용한 세 가지 주요 프로모션은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7%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포인트 적립 12%(추가 할인 5%) ▲1일 5만원 이상 구매 시 탐나는전 5000원 환급 등이다. 협의체는 '범도민 소비촉진 대표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공통 과제를 발굴하고 전 도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골목경제 기(氣)살리기' 시책 중 전통
제주환경연합은 구엄초 5학년 학생 27명이 제주 바다 환경문제 해결에 활용해 달라며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구엄초 학생들이 직접 농사지은 수박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성금이다. 앞서 구엄초 5학년 학생들은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을 주민이 빌려준 밭을 활용해 수박 농사를 지었다. 학생들은 이달 중순께 수박 100통 수확했다. 이를 재학생과 교직원, 가족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자발적인 성금 100만원이 모였다. 학생들은 학급 회의를 거쳐 제주 바다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제주환경연합은 학생들의 뜻에 따라 이 기부금을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관련한 도민 인식 증진을 위한 캠페인과 조사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의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음식점에 가격표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게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제주시는 31일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400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8월 말까지 진행된다. 가격 문제를 중점적으로 확인해 '바가지 요금' 논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점검 항목은 적정 가격 책정 여부와 가격표의 내부 및 외부 게시 여부다. 또 식육 100g당 가격 표시 및 중량대로 제공 여부, 식재료 보관 및 관리 상태, 위생적 취급 준수 여부, 관광지 주변 무신고 영업 행위 여부도 확인한다. 숙박업소의 경우 침구류 및 수건 교체, 객실 청결 상태, 월 1회 이상 영업소 소독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주연 제주시 위생관리과장은 "최근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발생한 계절 음식점에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함께 메뉴 사진을 게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에서 '전복 토종닭'을 10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결과, 10만원은 1인분이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허우다." (그러게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I mean, really. My ears and eyes seem to be blind."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경기 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558호로 집계됐다. 이는 5월의 2696호보다 138호(5.1%) 감소한 수치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837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414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5월 말 기준 1202호에서 212호(17.6%)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건수는 1471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3300건 대비 55.4% 감소했다. 특히 6월 인허가 건수는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736건에 비해 84.5% 급감했다. 주택 착공 건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 착공 건수는 215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385건 대비 9.5% 줄었다.
'제주일보' 제호 정통성을 둘러싼 10년간의 소송전이 또 다른 분기점을 맞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는 지난 30일 제주일보(이하 제주일보)가 제주일보방송(이하 뉴제주일보)을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제주일보사(원조 제주일보) 김대성 회장의 횡령 사건으로 촉발된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며 제주일보가 부정경쟁행위 침해에 대한 청구권 자격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를 근거로 '제주일보'와 '뉴제주일보'의 상품표지 동일성과 유사성을 인정해 뉴제주일보의 영업 활동이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뉴제주일보 제호는 기존 제주일보와 오인·혼동될 우려가 충분하다"며 "이는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에 해당돼 제주일보 영업에 대한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제주일보방송이 '제주일보' 및 '뉴제주일보'라는 문자를 신문, 인터넷신문, 포장용기, 광고, 간판, 정기간행물, 거래서류, 명함 등에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또 재판부는 제주일보방송의 법인명에서 '제주일보' 부분에 대한 말소등기 절차를 이행하고 영문인 'jejuilbo' 문자를 포함한 인터넷 도메인 이름 사용도 금지했다.
팔기(八旗)1) 자제가 거지로 전락하다 진(晉)나라 때 중이(重耳)는 왕공 귀족이었다. 유랑하며 걸식을 경험하는 등의 난관을 뚫고 대업을 이루어 일대 패주, 정치가가 되었다. 명 태조는 구걸했던 경험이 명 왕조를 건립하는 기틀이 되었다. 신사(紳士) 계층도 가난 때문에 걸식하며 생계를 유지한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청대 동치(同治) 시기에 상군(湘軍)의 유명한 장군, 나중에 복건(福建)제독이 된, 왕명산(王明山)은 어린 시절 상담(湘潭)에서 걸식하다가 나중에서야 군에 입대하였다. 여러 차례 군공을 세워 한때 부귀를 누렸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재미있는 것은 나쁜 일은 계속해 반복하듯이 똑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청대 건륭(乾隆) 시기에 팔기의 제군(制軍) 출신이 있었다. 부유하게 살다가 궁핍해진 후 거지가 되었다. 부귀했을 때에는 시첩, 하인 할 것 없이 복식이나 음식, 노리개 모두 지극히 사치했고 무절제하게 낭비했다고 전한다. 관직에서 쫓겨나 경사로 돌아갔을 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궁핍해져 있었다. 얼마 없어 한 집 한 집 돌아다니며 걸식하는 거지가 되었다. 경사의 왕공 귀인 모두 그를 받아주지 않았는데 대흥(大興) 사람 주문정(朱文正)만이 문지기에게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신임 원장에 진희종 제주도 사회협약위원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진희종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평생교육 지원을 위해 2018년 기존 제주국제화장학재단과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진희종 신임 원장은 1959년생으로 제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KBS라디오 '생방송 진희종의 제주진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제주대 강사와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진 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과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교육활동에 참여해왔다. 도내·외 교육청과 학교에서 토론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제주도 지방시대위원회 제주위원회 교육·문화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오 지사가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때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시민사회 단체 몫으로 제6기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 중 개발공사의 삼다수 무단반출 감사 축소에 반발해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선 8기 도정이 출범하면서 제8기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5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전력 수요가 단 하루 만에 다시 경신됐다. 31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제주 최대 전력 수요는 1123.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9일 오후 7시 기록된 최대전력수요 1118.6㎿보다 5.2㎿(0.46%) 높은 수치다. 지난 30일 오후 7시 기준 예비 전력은 195.0㎿, 예비율은 17.4%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제주지역 전력 설비용량은 1933.7㎿, 공급능력은 1318.8㎿다. 전력거래소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0일 오후 7시 기준 제주 각 지점의 기온은 제주 31도, 고산 28.4도, 서귀포 29.5도, 성산 30도를 기록했다. 한라산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제주지역은 전력공급 예비력이 100㎿ 이하로 내려가면 전력 수급 비상단계에 돌입한다. 단계별로 80~100㎿는 준비 단계, 50~80㎿는 관심 단계, 30~5
2023년산 제주 감귤 조수입이 1조3248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년 연속 조수입 1조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2023년산 감귤 조수입이 전년 조수입 1조418억원보다 2830억원(27.2%) 늘어난 1조3248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 조수입은 노지온주가 전년 4896억원보다 29.4% 증가한 6334억원, 만감류가 전년 3774억원보다 25.7% 증가한 4743억원이다. 또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전년 995억원보다 13.0% 증가한 1124억원, 월동온주는 전년 752억원보다 39.2%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429톤으로 전년 58만1858톤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유통 처리량은 노지온주가 39만8246톤, 월동온주가 2만4131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7.2%, 11% 감소했다. 하지만 만감류 처리량은 10만4228톤, 하우스온주는 2만6824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4.2%, 4.1% 증가했다. 도는 △농가·행정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노지감귤 비대·성숙기의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인한 고당도
제주 서귀포시의 한 해안가에 식인상어가 잇따라 출몰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과 30일 서귀포시 하효항 인근에서 상어가 연이어 출몰했다고 31일 밝혔다. 하효항에서는 지난달 3일과 8일에도 3미터 가량 되는 상어 2마리가 포획됐다. 이 상어는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무태상어로, 위협적인 이빨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제주 해안에서 낚시객이 부시리 선상 낚시 중 살아있는 무태상어를 잡아 올린 사례가 있다. 무태상어는 주로 온대와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최대 3미터까지 자란다. 백상아리, 뱀상어와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로 꼽힌다. 과거 수심이 깊은 제주 먼바다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인해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가 축소돼 연안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다. 문제는 이 지역이 해녀들이 주로 조업하는 마을 어장이라는 점이다. 하효 어촌계장 현씨는 "지금까지 사고는 없었지만, 상어떼가 출몰하면 해녀들이 놀랄 수 있다"며 "지역 해녀들 역시 불안해하고 있어 상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자기장을 이용한 퇴치기를 달고 물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어가 어획된 물고기를 잡아먹는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 전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7.9도, 성산(동부) 25.3도, 고산(서부) 27.5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9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25번째 열대야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25일, 서귀포(남부) 19일, 성산(동부) 18일, 고산(서부) 13일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밤낮 없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동부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