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들이 도전과 연대의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에서 열린 '2025 제주청년의 날 기념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맞아 토크콘서트와 공연, 청년정책 홍보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청년 뮤지션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이어 서경덕 성신여자대 교양교육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 토크콘서트가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제주에서 일어난 용변보는 중국인 아동 사건을 비롯해 중국·일본 간 역사 문제를 사례로 소개했다. 또 제주 청년들의 시각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제주청년대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수상자 4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혁신역량 부문 이원재(29·비영리단체 감귤국립대학) ▲도전정신 부문 곽현주(24·제주대 국어교육과) ▲사회기여 부문 고시연(28·잇지제주) ▲특별공로 부문 오예진(20·IBK기업은행)이다. 이들은 청년농업 활성화, 문학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달린다. 제주도는 19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공영주차장에서 관광형 자율주행버스 '일출봉 GO!' 시승식을 열었다. 일출봉 GO!는 운전석 없이 안전관리자와 승객만 탑승하는 자율주행 차량이다. 핸들과 페달 없이 이동해 자율주행 레벨4(Lv4) 수준을 체감할 수 있다. 일출봉 GO!는 오는 22일부터 12월 19일까지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성산수협 앞)을 잇는 왕복 9.3㎞ 구간에서 시범 운행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회 운행한다. 승객은 안전관리자를 제외하고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운행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담당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0㎞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 좌석제로만 운영된다. 승객은 모바일 큐알(QR)코드를 스캔하거나 웹사이트(http://m.site.naver.com/1OV66)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지정 정류장에서 승하차를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빈 좌석이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탑승할 수도 있다. 만 13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하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행은 기존 제주공항과 제주시, 서귀
여름휴가철 국내 항공사 중 제주항공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기반의 편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기내 쇼핑 배송 서비스가 호평을 이끌었다. 19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SNS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항공사 관련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은 4만7915건으로 대한항공(10만7827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높은 관심에는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와 '설렘배송'이 주효했다. 제주항공 이용객 김모씨(62)는 "출발 24시간 전에 탑승권으로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좌석마다 충전 단자와 휴대폰 거치대가 있어 편리했다"며 "특히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때도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손쉽게 추가 신청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기내 쇼핑 배송 서비스인 '설렘배송'에 대해 "기내에서 상품 설명서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된다"며 "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해 여행 내내 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리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진에어는 3만4248건으로 3위를, 아시아나항공은 2만5202건으로 4
제주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바다에 빠져 탑승자들이 다쳤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바다에 SUV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고 후 차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 2명과 80대 여성 1명 등 3명이 모두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이 중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 남녀 2명이 허리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인 80대 남성 A씨는 상태가 양호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1200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하며 재무 불확실성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제6회 전환사채 6000만 달러(약 840억원)와 만기이자 2550만 달러(약 360억원) 등 모두 1200억원을 상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환으로 회사는 2013년 이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과정에서 발행했던 전체 3366억원 규모 전환사채 중 78%를 상환하거나 주식 전환을 마무리했다. 남은 전환사채는 오는 11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8회차)과 내년 8월 만기 예정인 55억원(10회차)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상환 자금 12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은 드림타워 담보 대출금으로 나머지 800억원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며 "2분기부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여유 자금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12만 주 규모 신규 주식 발행(오버행) 부담이 해소된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연간 약 15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상환한 전환사채는 2019년 발행된 만기 6년짜리로 표면이자율 15%와 상환할증금 135%가 적용됐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공원에 기업과 도민이 함께 가꾼 도시숲인 '사라노을숲'이 개장했다. 제주도는 19일 오전 사라봉공원에서 기업 참여 도시숲인 '사라노을숲' 개장 기념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초록약속, 숲들이 데이' 행사를 열었다. 개장식에서는 산림청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멀구슬나무 기념식수와 제주교대부설초 학생들의 기념 스피치 등이 진행됐다. 또 씨앗 학습, 식물 퀴즈, 묘목 심기,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숲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사라노을숲은 제주도,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체결한 협약을 통해 조성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사라봉공원에 사라노을숲을, 이지스자산운용은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첨단3근린공원에 첨단도시숲을 각각 조성했다. 오는 20일에는 첨단3근린공원 첨단도시숲에서 숲 요가, 산수국 심기, 숲 스냅사진 촬영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는 이번 도시숲 개장을 비롯해 탄소흡수원 확충과 도민 행복숲 조성,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등 숲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98만그루를 심어 연간 1만7000t 이상의 탄소를 흡수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326억원을 투입
제주에서 기초자치단체 설치 홍보 과정에서 사은품으로 양말이 제공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행정 유착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선심성 물품 살포는 명백한 여론조작 시도이자 선거 개입 행위"라며 "도 소유 공공시설에 사무실을 둔 단체가 허위 주소지를 등록해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정이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여론몰이를 주도했다는 강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민의를 물건으로 사는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정치적 범죄"라고 강조했다. 또 "허위 주소지 의심 단체가 도의 공공자산을 사용한 사실만으로도 행정과의 유착 가능성을 의심하게 한다"며 "제주도는 단체와의 관계, 물품 자금 출처, 행정적 지원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당은 제주도의 기초자치단체 설치 홍보 과정에서 사은품으로 양말이 제공된 사실을 두고 "관권정치의 부활이자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전에 기획된 조직적 정치 행위라면 이는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며 "책임자 문책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환상자전거길 일부 구간에서 불법 주.정차 문제가 반복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과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행정은 단속 강화와 시설 보완을 약속했지만 인력과 제도적 한계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제주도 민원 게시판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따르면 게시판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에 수백 대 차량이 주차돼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접수됐다. 글쓴이 김모씨는 2017년부터 매년 제주 환상자전거길을 찾았지만 올해 여름에도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며 "환상의 도로가 아니라 환장할 도로가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환상자전거길은 제주도가 만든 제주도 일주 자전거길이다. 제주 해안을 따라 2010~2015년 5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길은 사업비만 358억원이 들었다. 전체 234㎞의 환상(環狀) 자전거길은 송악산, 성산일출봉, 쇠소깍, 김녕해변, 신창해안도로, 한담해안도로 등 아름다운 제주를 오롯이 담고 있다. 그러나 제주 곳곳 마을을 거치며 이어지는 길은 차량들로 가로막히거나 농산물 등의 건조장으로 쓰이기도 해 수년째 통행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건설과는 이에 대해 "불법 주정차 단속구간으로 지정된 도로의
제주에서 야생버섯을 먹고 복통을 호소한 주민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4분께 제주시 구좌읍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2명 등 3명이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지인이 채취한 야생버섯을 먹고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독버섯과 식용 버섯을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만큼 야생버섯은 가급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야생 버섯을 먹고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물을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독버섯은 각각 다른 독소를 갖고 있어 치료법이 다르므로 병원에 갈 때 먹다 남은 버섯을 가져가야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지역 해녀 수가 최근 2년 사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유입보다 은퇴자가 크게 많아 해녀 문화 전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현역 해녀 수는 2022년 1954명에서 지난해 1527명으로 21.8% 감소했다. 전직 해녀를 포함한 전체 해녀 수도 같은 기간 4434명에서 4019명으로 줄었다. 신규 해녀 유입은 미미한 반면 은퇴자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신규 해녀는 27명에 불과했지만 은퇴 해녀는 157명으로 약 6배에 달했다. 2023년에도 신규 어촌계 가입자는 16명에 그쳤고, 은퇴자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고령화가 뚜렷하다. 현직 해녀 중 70대가 635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05명(33.1%), 80대 이상도 233명(15.2%)에 달했다. 반면 30대 미만은 3명(0.2%)에 불과했고, 50대 이하를 모두 합쳐도 10% 수준에 그쳤다. 시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해녀 현황 일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실제 해녀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안전 강화, 신규 해녀 양성 등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을)이 생활폐기물 처리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19일 생활폐기물 처리업 허가 범위를 기존 시·군·구 단위에서 시·도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계의 신규 허가가 극히 제한적이다. 평균 업력이 길어 업체 간 실질적인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입찰 과정에서 단독 참여 사례가 많고, 두 곳 이상이 참여하더라도 권역을 나눠 사실상 1대 1 구도로 낙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고, 업계의 혁신 동력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폐기물 처리 분야에서도 경쟁을 통해 가격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 등 혁신 요소가 도입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 스타트업 지원 연구모임 '유니콘팜'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그린테크 스타트업들이 생활폐기물 처리 시장에 참여해 혁신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제주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18일 오후 9시 3분 제주시 이도2동 한 식당에 SUV 차량이 돌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식당 유리창과 내부 책상, 의자 등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사고 당시 식당 영업이 끝난 시간대라 안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