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가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오는 13∼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역내 21개 회원경제체 교육장관과 대표단, 국내외 교육 분야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교육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에서 APEC 교육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2년 제5차 경주회의에서 이어 13년 만이다. 이번 회의는 2016년 제6차 페루 회의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기도 하다. 주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이다. 디지털 교육혁신을 통한 미래교육의 방향과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14일 열리는 교육장관회의 총회에선 '혁신'·'연결'·'번영' 분과로 나눠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대전환, 맞춤형 교육혁신, 글로벌 교육협력과 기회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두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 APEC 교육장관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APEC 교육장관회의 전인 7∼10일엔 인적자원개발실무그룹 실무회의를 열고 교육장관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실시간 전력시장 가격·입찰제가 도입된 이후 풍력·태양광 등 발전 설비의 강제 가동 중단(출력제한) 문제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1개월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대한 출력제한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가 실시간 전력시장 가격·입찰제에 참여하면서 화력과 원자력처럼 중앙 통제 자원으로 관리돼 전력 공급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실시간 전력시장 입찰제는 지난해 6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제도다. 재생에너지도 기존의 화력·원자력 발전처럼 전력시장에 참여해 발전량과 가격을 입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20%에 육박해 공급 과잉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시간 전력시장 제도를 제주에 우선 도입했다. 제주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급증한 2015년 이후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경우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을 강제로 중단하는 출력제한 조치가 반복돼 왔다. 이는 발전량이 기상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재
제주 자연 관광지로 알려진 '카멜리아힐'에 대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해제가 추진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카멜리아힐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이후 관련 개발 행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해제 고시 전 주민 열람을 위한 공고가 게시됐다. 해당 사업은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22만3831㎡ 부지에 모두 690억원을 투입해 학습관과 농업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사업자는 2023년 도 심의를 통과한 뒤 같은 해 5월 19일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을 받았다. 사업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로 설정돼 있었다. 그러나 단지 지정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 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르면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지정일로부터 2년 이내에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정 해제 사유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정 해제 고시를 앞두고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아침 제주 앞바다에서 희귀 조류인 '갈색얼가니새'가 다시 포착됐다. 6일 다큐멘터리 제작사 다큐제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 40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갈색얼가니새 한 마리가 관찰됐다. 해당 개체는 북인도양, 태평양 동부, 대서양 등지에 분포하는 희귀종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미조(迷鳥)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방향을 잃고 제주 인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먹이를 찾기 위해 날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전했다. 다큐제주는 "지난해 11월 1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갈색얼가니새를 촬영한 바 있는데 약 6개월 만에 동일 개체 혹은 유사 개체를 다시 관찰하게 됐다"며 "관찰 당시 움직임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지속적인 관찰이 가능할지 여부를 포함해 향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가 제주에서 개막하며 14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에는 회원국 정부 대표단을 포함해 3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노동·교육·통상 등 3개 분야 장관회의가 함께 열린다. 각국 장관급 인사 6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APEC 사무국 등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2차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의 주요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협의하는 핵심 회의체로 산하 4대 위원회(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경제위원회, 예산운영위원회) 및 소위원회 논의사항을 검토한 뒤 이를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보고하고, 결정사항의 이행과 감독을 맡는다. 도는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지역상권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의장인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원도심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광지를 19개 코스로 나눠 순회하는 문화관광투어도 제공한다. 아울러 ‘글로벌 워케이션’ 홍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천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천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연합뉴스]
신임 제주연구원장으로 유영봉 전 제주대 교수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13대 제주연구원장에 유영봉 전 제주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제주연구원이 기술·환경 등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정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신임 원장은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주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생명자원과학대 학장, 한국농업경제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선 '적합' 판접을 받았다. 유 원장의 임기는 2025년 5월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된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평가 준비서를 전달받고 협의회 구성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최소 1년 이상 이어질 세부 심의와 주민의견 수렴 과정이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제주지방항공청)로부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제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관련 협의 절차에 본격 시작한다. 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협의부서와 승인부서, 주민대표 2인, 전문가 등을 포함한 모두 12명으로 구성된다. 현장 방문을 통해 평가대상지역 설정, 환경보전목표, 대안 설정, 조사항목과 방법, 주민 의견수렴 계획 등을 확정하게 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반영 여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협의회에서 도출된 결정사항은 승인기관의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누리집(https://www.jeju.go.kr/jejuenv/index.htm)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은 검토 절차를 거쳐 향후 평가서 초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에는 최소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안이 완성되면 공고·공람 절차와 함께 주민설명
전황이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 히틀러의 최후 아지트가 된 베를린의 지하벙커까지 따라 간 인물들은 오직 히틀러의 광신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 이전에 히틀러가 생각하는 조국 독일과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조국이 다르고, 또 달라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유능한 장교, 장군들은 이미 모두 처형되거나 숙청된 이후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히틀러 교도’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지하벙커 속 히틀러와 나치 수뇌들의 회의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나치 독일 부수상(총리)이자 공군 사령관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은 작전회의에서 그 육중한 몸을 의자에 구겨 넣은 채 말 한마디 없다. 눈알만 굴린다. 히틀러의 ‘비서실장’인 마르틴 보어만(Martin Bormann) 대장도 대사 한마디 없이 오직 히틀러의 헛소리를 경청한다. 나치 독일 ‘행안부 장관’이자 친위대 최고 사령관인 하인리히 힘러(Heinrich Himmler)는 히틀러에게 일단 베를린을 탈출하고 보자는 대책 없는 소리만 한다. 물론 갈 곳은 없다. 나치 독일의 ‘합참의장’인 빌헬름 카이텔(Wilhelm Keitel) 장군은 그나마 한마디한다. 마지막 남은 9사단 병력을 후퇴시켜 그 병력이나마 보존하자는 그나
제주시 삼양동 화력발전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일이 벌어져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불꽃은 발견되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화력발전소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잇따라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연료탱크 인근에서 연기만 확인했으며 화재 확산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만㎘ 용량의 유류탱크 보강공사 과정에서 남아 있던 유증기나 유류 잔여물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공사 중 안전관리 실태와 현장 대응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메밀꽃이 활짝 피는 5월 제주시 중산간 마을 조천읍 와흘리에서 메밀을 주제로 한 문화제가 열린다. 제주시 조천읍은 와흘리새마을회와 와흘리농촌체험휴양마을이 주최·주관하고 조천읍이 후원하는 2025 자청비 와흘 봄 메밀문화제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와흘리농촌체험휴양마을(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조천읍 와흘리는 제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밭담과 이모작 메밀을 소재로 매해 봄·가을에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제주 고유의 농촌 풍경과 더불어 메밀꽃이 만개한 들판을 산책하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와흘산 메밀 직판장, 메밀 음식 먹거리 장터, 메밀을 활용한 베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품 및 농산물 판매,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과 음악회 등이 준비됐다. 관람객들은 반려견과 함께(목줄 필수) 메밀밭을 산책할 수 있다. 입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양정화 제주시 조천읍장은 "와흘메밀문화제는 지역 주민들의 주도하에 운영되는 축제로, 공동체의 따뜻한 정취와 제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라며 "꼭 방문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역문화를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고
제주도가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청년 등 사회적 배려계층의 평생교육 참여 확대에 나선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인당 최대 35만원 한도로 수강료와 교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도내 지원 대상은 모두 1326명이다. ▲저소득층 578명 ▲장애인 149명 ▲노인 94명 ▲청년 386명 ▲디지털 분야 희망자 119명 등이다. 이용권은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만 39세 이하 청년, 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참여 희망자(30세 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저소득층과 장애인은 1차 신청 대상이다. 접수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저소득층은 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reg/jeju), 장애인은 보조금24(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년, 노인, 디지털 분야 지원 대상자는 교육부의 디지털 이용권 사용기관 지정 이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NH농협 채움카드에 포인트 형태로 35만원이 충전돼 연말까지 수강료 및 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