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 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제주의 새 시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 제주의 선거문화, 풍토는 여전히 과거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혈연.학연.지연의 굴레에 갇혀 있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구태정치와 편싸움 논리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제이누리>가 창간 2주년 특별기획으로 새로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우리 선거문화의 과제를 연속 시리즈로 진단했습니다. 편집자 주 출마선언 후보 24시, “정책구상은 뒷전 그저 만남 또 만남”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제주시내 모고교 운동장. 총동문의 날 행사가 열린 이 곳엔 수십개의 천막과 함께 1천여명에 가까운 이 학교 동문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낮 막걸리와 맥주를 주고 받으며 동문들 간 화합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무렵 곳곳 천막을 돌며 악수를 청하는 이가 들렀다. 마뜩치 않은 얼굴표정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기다렸다는 듯 손을 내밀었다. 천막을 돌던 이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한 후보다. 물론 이 학교의 동문이기도 하다. ‘화이팅’ 소리와 함께 정담이 흐르자 그
▲ 제주도수자원본부 서귀포시 지역사업소가 지난 7월2일 제시한 '고근산 배수지 옆 급수민원 처리계획 보고'서에는 현장여건과 법률검토, 의견, 대안 제시 등이 담겨져 있다. [연속기획-신월동촌③]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서귀포시 신월동촌 공동주택 건축 사업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외압’이다. 당시 사업 관련 허가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전원이 다른 부서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례적인 '인사이동'이다. 지난 7월 제주도 수자원본부 서귀포지역사업소 사무실에선 고성이 오갔다. 서귀포시 서호동 신월동촌 공동주택 사업 허가와 관련해서다. 이유는 서호동 1432번지에 대한 개인급수 허가를 서귀포지역사업소가 불허했기 때문. 고성의 당사자는 서귀포지역사업소 직원과 이 사업을 맡은 건축사 오모씨다. 오씨는 “서호동 1430-1번지도 상수도공급이 가능하다고 협의가 됐는데 왜 바로 옆인 1423번지는 안 되느냐”고 항의했다. 반면 서귀포사업소는 “1430-1번지도 허가가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이미 전임자가 허가를 내줬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다. 하지만 1423번지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맞선 것이다
▲ 서귀포시 서홍동 신월동촌(村) 문제의 공사현장. 왼쪽에 컨테이너 박스와 소나무 숲이 보인다. [연속기획-신월동촌②] 서귀포시 신월동촌에 공사가 중단된 공동주택 사업을 놓고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서홍동 신월동촌(1423, 1430-1번지)에 추진되는 30세대의 공동주택 단지 공사가 지난 달부터 중단됐다. 신월동촌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문제는 기묘한 건축허가로 불거졌다. 건축허가가 날 수 없는 곳에 건축허가가 났다는 점에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 건축허가가 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 중 중요한 것은 상·하수도 문제다. 신월동촌 공동주택 건축부지는 상수도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때문에 인근 지역주민들은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지하수를 끌어다 식수로 쓰고 있다. 제주도수자원본부 서귀포지역사업소에 따르면 신월동촌의 상수도 수압은 0.4kgf/㎠. 수압 기준 1.53kgf/㎠보다 크게 낮다. 한마디로 정상급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고근산 배수지. 사업장 바로 옆에 있다. 이러한 부지에 공동주택 사업 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서귀포사업
▲ 서귀포시 서홍동 신월동촌(村) 문제의 공사현장. 왼쪽에 컨테이너 박스와 소나무 숲이 보인다. [연속기획-신월동①] 14일 오후 4시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고근산 아래 신월동촌 모 공동주택 단지 공사장. 빛이 바래가는 회색 철재 울타리가 5959㎡(개발면적)를 둘러싸고 있다. 그 울타리 위로는 울타리를 받친 파이프가 솟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사장 출입문은 안쪽에서 굳게 잠겨 있었다. 공사장 입구에서 약 70여m가량 자갈로 공사장 진입로를 만들어 놨다. 그 외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잡풀들이 우거져 있었다. 입구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부터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한편에는 공사장 사무실 용도로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 1채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소나무 숲과 인접한 곳은 배수지가 있었고 배수지 주변으로 철망으로 된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 풀 숲에 박힌 빨간 나무 말뚝 ▲ 서귀포시 서홍동 신월동촌(村) 공동주택이 들어설 소나무 숲. 이 소나무 숲에 공동주택 2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장 곳곳에는 약 40cm 가량의 빨간색 나무 말뚝이 박혀 있다.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표시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말뚝은 길게 자란 잡풀로 인해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www.jnuri.net)가 제주의 고품격 생활정보신문 <제주로>(http://blog.naver.com/jejuro31)와 손을 잡았다. 창간과 함께 아시아 첫 인터넷신문이자 중앙일보의 뉴스포털인 ‘조인스닷컴’(www.joins.com)과 콘텐츠 제휴에 나선 <제이누리>는 4일부터 <제주로>와도 콘텐츠 제휴 및 공동협력 사업에 나선다. 제이누리를 발행하는 JNN㈜과 <제주로>는 4일 제주시 연동 <제주로> 회의실에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다양한 차원의 협력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제이누리가 콘텐츠 제휴에 나선 미디어는 ‘조인스’, 패션 전문 미디어 ‘퍼플뉴스’, 등산·레저 전문 미디어 ‘바끄로’, 국내 첫 기상정보 전문미디어 ‘온케이웨더’, 신인발굴 전문 오디션 매체인 ‘캐스트넷’, 과학산업 전문 미디어 ‘대덕넷’, 임신·출산·육아전문 ‘베이비타임즈&rsq
한국전쟁 휴전협정 60주년이다. 한국전은 1950년 6월25일 발발, 53년 7월 27일 협정을 체결해 정전체제로 전환됐다. 1129일 동안 지속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과 함께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돼 숨을 돌렸다. 남·북한은 그후 60년 동안 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휴전 후 많은 일들이 남과 북에서 일어났다. 포토저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남과 북, 그 중간 지점인 판문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했다. 그리고 그 역사의 기록들을 펼쳐 보였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한 영월읍 일대에서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2013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의 제공으로 휴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 ‘기억과의 전쟁’을 참여 작가별로 연재한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게재하는 사이버 전시회다. / 편집자 주 최재영. Choi Jaeyoung 작가노트 1129일 동안 지속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일단락 됐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휴전협정 60주년이다. 한국전은 1950년 6월25일 발발, 53년 7월 27일 협정을 체결해 정전체제로 전환됐다. 1129일 동안 지속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과 함께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돼 숨을 돌렸다. 남·북한은 그후 60년 동안 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휴전 후 많은 일들이 남과 북에서 일어났다. 포토저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남과 북, 그 중간 지점인 판문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했다. 그리고 그 역사의 기록들을 펼쳐 보였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한 영월읍 일대에서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2013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의 제공으로 휴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 ‘기억과의 전쟁’을 참여 작가별로 연재한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게재하는 사이버 전시회다. / 편집자 주 정범태 Chung BumTai 작업노트. 나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한국 사회의 격동기에 일간지 사진기자로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역
▲ 경찰의 증거조작으로 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고성옥(58)씨. 경찰의 증거조작으로 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50대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SBS 등 중앙언론사들이 그와 인터뷰에 나서는 등 과거 사건이 다시 쟁점화될 조짐이다. 9년 전 강도로 몰린 고성옥(58)씨. 그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낮에는 도배를 하고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경찰이 증거조작을 일삼으며 나에게 강도 누명을 씌웠다. 억울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도 “지난 2년간 고씨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며 고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고성옥씨 7년 억울한 옥살이 진실찾기 모임’을 구성해 고씨의 무고함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도대체 이 남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의 발단 사건은 9년 전인 2004년 9월8일 새벽 3시30분에서 4시25분 사이에 벌어졌다. 한 남성이 제주시 연동 소재 다세대 주택 3층에 침입해 잠
한국전쟁 휴전협정 60주년이다. 한국전은 1950년 6월25일 발발, 53년 7월 27일 협정을 체결해 정전체제로 전환됐다. 1129일 동안 지속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과 함께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돼 숨을 돌렸다. 남·북한은 그후 60년 동안 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휴전 후 많은 일들이 남과 북에서 일어났다. 포토저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남과 북, 그 중간 지점인 판문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했다. 그리고 그 역사의 기록들을 펼쳐 보였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한 영월읍 일대에서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2013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의 제공으로 휴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 ‘기억과의 전쟁’을 참여 작가별로 연재한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게재하는 사이버 전시회다. / 편집자 주 윤석봉 Yun Suk-bong 작가노트. 초등학교 4학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들이 중공군에 밀려 후퇴하던 1950년. “어린시
한국전쟁 휴전협정 60주년이다. 한국전은 1950년 6월25일 발발, 53년 7월 27일 협정을 체결해 정전체제로 전환됐다. 1129일 동안 지속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과 함께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돼 숨을 돌렸다. 남·북한은 그후 60년 동안 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휴전 후 많은 일들이 남과 북에서 일어났다. 포토저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남과 북, 그 중간 지점인 판문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했다. 그리고 그 역사의 기록들을 펼쳐 보였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한 영월읍 일대에서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2013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의 제공으로 휴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 ‘기억과의 전쟁’을 참여 작가별로 연재한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게재하는 사이버 전시회다. / 편집자 주 박일 PARK IL 작가노트 2003년 5월7일 오후4시쯤 북한부에서 “내일 북한 탈북자들이 중국 선양의 외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 13일 오전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도민 60만시대 개막' 기념행사에서 인구 60만시대 개막 퍼포먼스가 이뤄지고 있다. / 제주도 제공 #1. 5살, 2살 자녀를 둔 이수경(31)씨. 오랜만에 외출을 해보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대형마트에 갔다. 그나마 마트에 가면 유아휴게실이나 모유수유실이 있어서 급한 경우가 생겼을 때 편리하다. 이씨는 “마트 외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곳이 없다”며 “모유수유실은 커녕 기저귀교환대가 설치된 곳이 거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 1살 아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여행 온 배우리(33)씨. 관광지를 둘러보다가 경악했다. 그 흔한 모유수유실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배씨는 “3박4일 여행동안 모유수유실이 있는 여행지는 단 1곳 뿐이었다”며 “차 안에서 먹일 수 밖에 없었다. 휴양지로 유명한 제주도가 이런 기본 시설을 안해놓았다니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인구가 60만명을 돌파하며 도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그러나 제주의 경제를 이끌어야 할 핵심경제활동 인구수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 10일 오후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제이누리> 출판법인 JNN의 첫 출판물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의 회고록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가 성황 속에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 출판 법인 JNN의 첫 출판물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의 회고록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가 대성황리에 열렸다. 1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이군보·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장정언·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신관홍·김승하·이석문·신영근 도의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신상범 제주문화원장, 김호성·양조훈 전 제주도 부지사, 김경택 전 JDC이사장, 부만근 전 제주대총장, 부봉하 전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택상·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박승봉 전 제주시 부시장, 김완근·장동훈 전 도의원, 이유근 제주한마음병원 원장,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