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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태부족, 대형 행사 유치 잇따라 실패…복합시설 확충 과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강기권, 이하 ICC JEJU)가 올해 개관 10년 이래 첫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의·전시공간 부족으로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잇따라 실패해 마이스(MICE) 복합시설 확충이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ICC JEJU에 따르면 올해 결산 추정 총 매출액은 약 127억원.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 현금기준 경상수지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 해 ICC JEJU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 등 대형행사로 인해 회의장 임대 매출 뿐 만 아니라, 그에 따른 식음과 부대매장 수입, PCO 사업의 매출 증가 등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WCC 총회 외에도 세계가정의학회 아태학술대회, 세계양돈수의사대회 등 총 255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ICC JEJU에서 열려 이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3천1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WCC를 대비해 ICC JEJU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건물로 탈바꿈했고, 회의용 장비·음향·영상·무선기기 등 회의시스템을 개선해 향후 환경관련 회의는 물론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권 대표이사는 "올 한 해는 WCC와 같은 뜻 깊은 행사가 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을 뿐만 아니라, 센터 개관 이래 최대 매출 및 감가상각비 제외 현금기준 경상수지 흑자를 올릴 수 있었다"며 "더불어 WCC를 대비해 센터 회의환경 개선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올 한해 최대의 수확"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러한 성과가 그 동안 성원해 준 주주와 제주도민들 덕분이다"며 "개관 10주년을 맞는 새해에도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통해 ICC JEJU의 이미지를 더욱 쇄신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ICC JEJU에서는 국제방사성의약품 과학심포지움(1000명), 대한치과보철학회 한중일 국제학술대회(800명), 식물유전자원게놈 국제심포지움(800명) 등의 개최가 확정됐다.

 

 

WCC 개최에 힘입은 이 같은 성과에도 ICC JEJU는 최근 국제행사의 대형 복합화 추세와 타지역 컨벤션시설들의 확충공사 완료와 관련 계획의 진행으로 경쟁력이 급속도로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올해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참가자 1만명) 유치에 나섰으나 최소 6천㎡ 규모의 전시공간과 2천명이 이용할 연회장을 갖춰야 한다는 주최측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행사 유치에 실패했다.

 

앞서 단일기업 회의로는 최대 규모인 1만8천여명이 참가하는 '2010 허벌라이프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엑스트라바간자' 도 그에 맞는 규모의 회의장과 연회장이 없어 역시 중도에 포기했다.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참가인원 5천명)·세계한상대회(〃 5천명) 등까지 포함하면 2003년 개관 이후 유치에 실패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모두 24건에 이른다.

 

ICC JEJU가 회의장(면적 7천㎡) 수용인원이 최대 4천300명, 전시공간 2천400㎡로 매우 비좁은데다 별도의 연회장은 아예 없어 주최측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앞으로 ICC JEJU에서 열릴 예정인 2013년 국제심장학회, 2014년 세계토양학회, 2015년 세계양식학회 등 4건의 국제행사도 축소 개최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ICC JEJU는 WCC 때 사용했던 인근 전문상가 부지를 매입, 1만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부지 매입 건이 승인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부지매입비 확보를 위한 관광진흥기금조례도 개정돼 기금을 신청키로 했다. 내년 4월까지는 부지를 사들여 조성계획 변경 신청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지면적은 2만4천620㎡규모로 전시부스 300개, 5천명 규모의 연회장 등을 시설한다는 계획이다.

 

ICC JEJU 관계자는 "지난 7월 완료된 관련 기초연구보고 용역에서도 시설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향후에도 시설확충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함은 물론, 부지확보를 위한 관광진흥기금을 신청하는 등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 무역전시장인 벡스코의 경우 2001년 제1전시장을 개장한 뒤 2008년부터 총 1천91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3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6월 제2전시장을 준공했다.

 

제2전시장은 총 면적 2만㎡에 계단식 오디토리움 4천석을 갖췄다.

 

국내 전시장중 2만㎡이상 국제 전시규격을 갖춘 전시장은 킨덱스(KINTEX, 10만천㎡), 벡스코(BEXCO, 4만6천㎡), 코엑스(Coex, 3만6천㎡), 엑스코(EXCO, 2만2천㎡) 등 4군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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