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특산품을 미국 안방에서 주문하는 시대가 열렸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제주도수출진흥협회가 14일 미국 LA 소재 SKDTV & SKDSHOP와 그 밴딩회사인 M트레이딩과 각각 제주상품 수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1차로 50만 불의 수출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청정 제주 농수산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 확대된다.
SKDTV는 한국의 MBN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송출하는 방송국이다. 뉴스와 드라마, 오락프로그램을 한국과 동시에 송출한다. 일반 방송과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다. SKDSHOP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MOU로 SKDTV & SHOP에서는 내년 1월부터 제주상품에 대한 홍보방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또 홈쇼핑 판매와 24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주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판매를 위해 (주)제주느낌의 ‘제주조릿대진액’, 헤어림산지가공의 ‘어간장’, (주)삼다원의 ‘후코이단’, 한라산오가피의 ‘오가피차’, 태림상사의 ‘밥에 넣는 톳’ 등을 내년 1월 말 1차로 50만 불이 선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제주건국내츄럴의 ‘감귤비타민’은 12일에 1만8000불상당이 선적돼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으로 홈쇼핑에 내놓은 바 있다.
앞으로 제주도 농수산,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과자류 등 13개 업체 30여개 품목이 수출될 예정이다.
제주도 임상인 시장개척담당은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0월에 열린 미국 LA 한인축제 농수산품전시회 등에 참가해 미국 현지인에게 제주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한 결과”라며 “내년 3월에 미국 LA와 캐나다 벤쿠버에 경쟁력 있는 우수기업 10개사의 북미사절단을 파견해 북미수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9월에 열리는 LA 한인축제 농수산품전시회에서는 (주)태림상사의 ‘밥에 넣는 톳’을 이용한 ‘제주톳밥’ 시식회 등 특별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