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면 1일 새벽 0시부터 성판악 코스로 산행에 나서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양윤호)는 계사년 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31일 밝혔다.
1일 새벽 0시부터 야간산행이 허용된 코스가 당초에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2개 탐방로였으나 지난 주말부터 많은 눈이 내려 성판악코스로만 입산이 가능하다.
31일 현재 관음사 코스 삼각봉 ~ 동릉 정상 구간이 1m50cm 이상 눈이 쌓여 등반로 구분이 힘든 상황이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성판악 코스에 기상악화시에도 탐방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했다.
진달래밭 대피소, 동릉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제주산악안전대 소속의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과 합동으로 정상과 삼각봉 일대에서의 안전 계도활동도 벌인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을 비롯해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며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