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오는 4일 취항 100일째를 앞두고 탑승객수가 지난해 10월에는 8200여명, 11월에는 1만600여명, 12월에는 1만5000여명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탑승률 증가세에 대해 제주항공은 FIT(Foreign Independent Tour 또는 Free Individual Tour, 개별자유여행객)의 증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측은 “현재 일부 대형여행사가 제주항공의 괌 상품에 대한 판매 기피가 여전하다”며 “취항 후 100일 동안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예약센터를 통해 직접 괌 노선의 항공권만 예매한 개별이용객 비율은 28.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부분의 괌 여행객들이 여행사를 통한 상품 구매가 일반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해외여행 형태가 개별자유여행으로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괌 노선의 FIT들을 위해 괌 현지의 리조트, 렌터카, 수상레포츠시설 등과 제휴를 맺고 제주항공 이용고객에 대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괌 시내 투몬호텔로드 피에스타호텔 맞은편 도보 5분 거리에 제주항공 만의 FIT 전용라운지를 지난해 12월 24일 개설했다.
제주항공의 FIT 전용라운지는 여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갖가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항~호텔 픽업서비스 ▶괌 관광정보 및 쇼핑 교통편 안내 ▶각종 사고지원 및 의료지원 ▶인터넷전화 및 인터넷 무료사용 ▶짐 보관 및 유모차 대여 ▶괌 현지 휴대폰 및 110v 어댑터 대여 ▶옵션투어 예약시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FIT 전용라운지는 오픈 1주일 동안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한 여행객은 일평균 35명이었다. 라운지 웹사이트(jejuair-lounge-guam.net) 방문객은 일평균 625건, 공항 및 호텔 픽업서비스 신청은 일평균 63건 등 현지 여행객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이르지만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한 이후 괌 노선에서의 여행패턴이 개별여행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괌 이외의 다른 노선에서도 개별여행자의 편의를 위한 제주항공 만의 특화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