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제작사 자파리필름과 (주)제주생태관광(대표 고제량)이 오멸 감독의 장편독립영화 '지슬'의 제주개봉을 앞두고 ‘지슬’과 ‘제주4.3’을 주제로 ‘지슬원정대’를 꾸렸다.
‘지슬원정대’는 다음 달 1일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의 전국 최초 개봉일에 맞춰 제주 생태평화여행에 나선다.
‘지슬원정대’는 우선 북촌 너븐숭이 애기무덤과 순이삼촌 문학비, 4.3 평화공원 등을 방문해 제주4.3을 되돌아 본다. 또 영화 '지슬'의 촬영장이었던 돌문화공원, 동백동산 곶자왈, 용눈이오름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이어진다.
'지슬'의 출연진들이 함께 촬영당시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대섭이굴에서 캄캄한 동굴체험을 통해 '지슬'의 주민들을 덮쳤을 절망과 공포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의 개봉관에서 영화 '지슬'을 관람하게 된다.
'지슬원정대'의 일정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 두 가지 일정으로 진행된다. 1일부터 총 8차례, 회당 40명씩 여행을 떠난다.
이번 ‘지슬원정대’를 공동으로 마련한 자파리 필름의 장정인씨는 “애초에 오멸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 때 ‘제주4.3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담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지슬'에 대한 관심과 기대뿐만 아니라 잘 알지 못했던 4.3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민들에게 먼저 선보이겠다는 감독의 의지에 따라 타 지역보다 20여일 먼저 개봉하는 제주에 영화 '지슬'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며 “영화의 완성단계 때부터 ‘지슬투어’에 대한 생각들을 해왔다. 좀 더 의미있는 여행 일정을 만들기 위해 (주)제주생태관광의 도움을 받았다”고 이번 영화 원정대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오멸감독의 영화 '지슬'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제2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극영화’ 부문 최고작품상인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을 받은바 있다.
□문의=064-784-4256((주)제주생태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