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홍성화 교수가 제주지역 렌터카업체에도 관광진흥기금 혜택을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14일 제주시 더호텔에서 올해 ‘제1차 제주신관광포럼’을 열었다.
오상훈 제주대학교 교수(제주 신 관광포럼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홍성화 교수가 ‘제주지역 렌트카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포럼의 토론자로는 제주도렌트카사업조합 현유홍 이사장과 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 강인철 위원장, 제민일보 김영헌 차장, 서울특별시 렌트카사업조합 성정현 실장이 참석했다.
홍성화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제주지역 렌트카업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렌트카 공급과잉으로 인한 평균가동률 저하와 소셜판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개선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또 업계 간 의견 조율과 요금 안정화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향후 대안 마련과 자구노력이 부족한 점도 꼬집었다.
홍 교수는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대여요금의 요금고시제 또는 표준요금제 제정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동차대여 표준약관 사용 의무화 방안 ▶비·성수기를 구분하지 않는 연중 적정한 동일 요금적용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세금계산서 발행 등 수수료 합법화 등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또 렌트카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례개정을 통한 렌트카 업체의 관광진흥기금 혜택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이에 대해 “현재 렌트카업체는 관광진흥법상의 관광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지역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관광진흥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주 신 관광포럼’을 마련한 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의 문제점들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개선방안 마련해 메가투어리즘 시대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