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투표가 8일 시작되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제주 정치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위성곤 국회의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간 3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은 결선 여부와 감점 변수 등이 맞물리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본경선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중앙당선관위가 확정한 제주지역 유권자는 권리당원 4만4227명, 일반도민 6만명 등 모두 10만4227명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8일 카카오톡 온라인 투표(오전 9시~오후 8시), 9일 ARS 수신, 10일 ARS 발신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일반 유권자 대상 ARS 투표는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10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는 감점 페널티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문대림 후보는 25%, 오영훈 후보는 20% 감점이 각각 적용된다. 반면 위성곤 후보는 감점 없이 경선에 참여한다.
이 때문에 단순 득표율과 최종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1~2위를 기록하고도 감점 적용 후 순위가 뒤바뀌며 탈락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후보별 전략 계산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감점이 적용될 경우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혀지면서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선이 성사될 경우 가능한 구도는 문대림-오영훈, 문대림-위성곤, 오영훈-위성곤 등 세 가지다. 이 경우 탈락 후보 지지층의 이동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감점이 없는 위성곤 후보는 ‘무감점’ 이점을 바탕으로 결선 진출을 노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대림 후보와 오영훈 후보는 감점을 상쇄할 만큼 격차를 벌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결선 구도가 형성될 경우 후보 간 전략적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탈락 후보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이동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경선을 앞두고 열린 합동토론회에서도 세 후보는 각자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위성곤 후보는 “제주는 위기 상황”이라며 AI와 에너지 산업 중심의 경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변화와 추진력을 앞세웠다.
오영훈 후보는 도정 성과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도약의 기회”라며 미래 전략산업 추진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다.
문대림 후보는 현장 중심 리더십을 내세웠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국제소송과 강정 구상권 문제 해결 경험을 언급하며 “위기 돌파형 리더십으로 제주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