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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여야 정당 대표 등 1만여 명 참석…朴대통령 조화 보내

 

제65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위령제의 주제처럼 모든 위령제문에 4·3 국가추념일 지정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4·3의 완전한 해결은 국가추념일 지정부터’란 주제를 내건 이번 위령제에는 정부를 대표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또 유족과 도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찾아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분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여·야 정당 대표들도 대거 함께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민현주 대변인이 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민주통합당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 국회의원 6명, 김현 대변인을 비롯한 제주출신 현역의원들도 참석했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공동대표,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와 김승교 최고위원, 원외 정당인 진보신당은 이용길 대표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위령제에는 1999년 4·3특별법 제정 당시 국회 원내총무를 맡아 여야합의로 국회의결을 이끈 이부영(당시 신한국당), 한화갑(당시 새천년민주당) 전 의원이 특별 초청돼 함께 했다. 중국 난징기념관, 대만 2·28재단, 광주 5·18기념재단 등 국내외 과거사 관련 기관단체에서도 참여했다.

 

구름이 없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진행된 이날 위령제에 앞서 유족들과 도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4·3위령탑 주변에 설치된 각명비와 위패봉안소, 행방불명인 묘역에서 간단한 제물을 올리고 묵념과 절을 하면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일부 유족들은 당시의 아픈 상처와 기억이 아물지 않은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위령제 행사에 앞서 위령제단에서는 4·3유족회 주관으로 식전제례가 봉행됐다.

 

 

오전 9시40분부터는 교추모의례와 도립무용단, 제일동포 합창단이 출연하는 식전문화행사가 70여분 동안 진행됐다. 이어 11시부터 본행사인 위령제가 진행됐다.

 

정홍원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의의 조화로 헌화한 뒤 분향했다.

 

정 총리는 추도사에서 “4·3사건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가 빚어낸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고 말한 뒤 “박 대통령이 약속한 ‘4·3 사건 추념일 지정’과 ‘4·3 평화재단 국고지원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며 “앞으로도 4·3사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는 주제사를 통해 “희생자 350명, 유족 2만7442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은 제주4·3이 더 이상 감춰야만 하는 어두운 역사가 아니라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뤄질 때 우리 모두가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영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각각 추모사와 고유문을 통해 4·3 국가추념일 지정에 대해 언급했다.

 

위령제 말미에 정문현 제주 4·3유족회장은 “제주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고 유족 복지증진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구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 총리의 추도사가 끝난 뒤 문충성 시인의 ‘섬 하나가 몬딱’을 시낭송가 김서연씨가 낭송했다. 위령제가 끝난 뒤 식후 행사로 다양한 4·3문화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올해 위령제는 서울과 부산에서도 분향소를 갖춰 도민회 주관으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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