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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농업재이용 시스템 용수 공급

영화 '써니'는 일곱명의 친구들의 성장과정을 그리면서,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사회문제, 문화, 경제 등 여러 변천과 발전과정, 변화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영화초반에 칠공주의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일명 '짱'인 춘희가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을 온 나미에게 “야, 이제 우리가 크면 물도 사먹는 시대가 온다.”라고 미래를 예언하는 장면이 나온다. 춘희는 훗날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번다. 영화지만 선견지명이 있어서 성공한거다.

이렇게 우리는 먹는 물을 사먹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물들이 브랜드화 되어 특정 이름을 달고 生水가 되어 시판되고 있다. 그중 제주도의 물이 판매량 1위다. 그렇다면 제주도는 먹는 물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제주물이 많이 팔리니 사람들은 제주도가 물이 넘쳐나는 줄 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제주는 예로부터 물이 귀한 지역이다. 왜냐하면 제주도 지역의 특성상 내륙과 격리된 도서지역이기 때문에 지하수의 적정 개발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또한 풍부한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현무암 지질로 인해 빗물이 바로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의 양도 제한적이어서 가뭄에 매우 민감하다.

최근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이변으로 극단적인 이상가뭄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지하수 함량 부족으로 식수부족, 농업용수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초래해 사회적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최근 2년 사이에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제주는 가뭄이 지속되어 서부지역에서는 농작물에 물을 주기위해 수 십대의 소방차가 동원된 적이 있다. 농어촌에서는 이웃과 물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농업용수는 부족은 심각해진 상황이다. 또 이상 가뭄시에 평상시대로 지하수를 채수하게 된다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해수침투현상'이 발생해 지하수의 '염수화'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심각한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자원 개발 공법, 공정들이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수자원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에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신규수자원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는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이로워서 연중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한 하수방류수를 이용하고자 한다.

 

현대 빠른 시대 흐름속에 '농업재이용 공정기술' 또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기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초기 기술은 생활용수 및 음용수 기준에 맞는 처리수 생산으로 초기투자비, 유지관리비가 고가인 기술을 이용해 농업용수에 적용되어 처리비용(수익성)이 적당하지 않은 기술로 평가됐다. 또한 시스템 운영을 살펴보면 막의 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빈번한 화학세정이 필요하며 막의 교체 및 약품세척으로 인한 폐수가 발생하는 등 농업용수 적용에는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문제가 대두돼 많은 새로운 기술 공정 개발 연구 됐다. 보다 저 에너지 저 유지관리비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 재이용 수질 항목인 'SS, 탁도, 대장균, 염분'을 제거해 농어촌지역에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목적으로 녹색기술이 개발됐다.
 
그 기술은 한국농어촌공사(공동)가 개발한 전처리 희석 시스템 + 막(UF,RO) 공정 기술이다. 희석 공정을 실현함으로써 대장균 살균 효과 및 후단의 막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향상 할 수 있는 기술로 탄생됐다.

그러나 기술개발은 더욱더 박차를 가해 현재 하이브리드기술로 한국농어촌공사는 환경부와 공동기술개발 일환으로 Chemical-less 막 세정 시스템과 전처리시스템 기술로 하수재이용을 위한 막 시스템의 유지관리비 및 막 수명 유지를 위한 공정기술은 막의 세정 횟수와 세정약품이 50%이상 저감 시키는 기술이 새롭게 탄생됐다.

최근 이 공정 시스템은 현재 기술에서 최고의 시스템으로 상용화 되고 있다. 더 나아가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막 공정 개발을 연구 진행 중이며 앞으로 끝임 없는 신기술 개발에 이바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제주도의 향후 물 관리정책은 지하수-빗물-하수를 연계한 통합 물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은 물 수급의 지역적 불균형 완화, 오염 부하량 저감에 따른 하천수질개선, 저렴한 공급비용, 건천화된 도심하천의 수생태계 회복 및 친수 공간 조성 등으로 가장 현실적인 새로운 용수공급원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공정 기술은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요소 기술 적용으로 재이용 물 산업에 있어 앞으로 많은 수요와 함께 확대·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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