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기 기업 생존 인사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제49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오는 24일 아침 7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도관광협회, 삼성경제연구소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농협, 제주은행,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정일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상무가 강사로 나서 ‘저성장기 인사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정일 상무는 저성장기 인사전략에 대해 “저성장기의 환경 특성을 고려해 실용·공정·활력에 기반을 둔 인사 기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인력비용 부담이 덜기 위해 즉시 활용가능한 상시채용을 늘려야 한다. 내부직원을 발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더불어 인력운영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인력조정보다 재배치, 직무전환 등 효율적인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리더십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디자인, 마케팅 등 핵심직무를 이끌 리더십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한다.
이 상무는 “저성장기에는 금전적 보상에 한계가 있는 만큼 비(非)금전적 보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칭찬, 격려 등으로 조직에 활력을 높이는 한편, 유연한 근무시간, 자기 아이디어의 사업화 기회제공 등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고 주문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강도가 높아지면서 육체적·정신적 압박감이 가중된다”며 직원들이 핵심업무에만 몰입하고 불필요한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불안과 임금·복리후생 축소 등으로 어려움이 늘 수밖에 없는 만큼 힐링프로그램 도입 등 고충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정일 상무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경영학 인사조직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삼성전관 인사과, 삼성 비서실 인사팀,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수석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상무로 재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외자경영의 빛과 그늘, 디지털시대의 인사혁명, 근로시간단축과 경쟁력, 고용방식의 다양화와 한국기업의 선택 외 다수가 있다. 주 연구분야는 인사조직, 노사관계, 외교학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