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추 제주도개발공사 前사장이 現사장에게 드리는 충언
사장경력도 선배이고, 나이도 선배이니 인생선배로서 충고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전임사장이 성공적으로 해낸 업적을 정치적으로 사실을 왜곡시키면서까지 발톱을 내밀고, 깎아 내리려는 오 사장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괴롭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니 도민의 눈이 있고 나의 명예가 있고 대응하려니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말로서는 반성하거나 사과할 것 같지 않아 할 수 없이 오재윤사장과 우근민 지사를 명예훼손죄로 형사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게 됐답니다.
그래도 인간이라면 제가 기자회견문에서 제시한 ‘도민을 향한 최소한의 반성과 사과’는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사과와 반성은 커녕 오히려 ‘개발공사의 입장’이란 기고를 통해 또다시 도민을 속이고, 제 명예를 훼손하는 언론공작을 자행했습니다.
아직도 변명해야 할 것이 남아있습니까? 어쩌고저쩌고 따질 것 하나도 없습니다. 대한상사중재원의 판결내용을 정독해보십시오. 그러면 그 속에 진실이 있습니다. 오재윤 사장과 우근민 지사가 잘못한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2011년 기자회견에서 “구매물량 협의가 안 되면 협상결렬이다. 그러면 계약은 파기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그 다음 2012년 대한상사중재원 판결문을 눈을 크게 뜨고 보세요.
2011년 제가 기자회견한 내용이 바로 판결내용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더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 아닐 경우에만 오재윤 사장이나 우근민 지사는 할 말이 있는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다시는 더 이상 실수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법적인 판단은 검찰과 법원이 할 것입니다.
오재윤 사장님은 이번에도 여론을 통해 저에 대한 명예훼손이 고의적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변명하면 할수록 반성하지 못하는 사람들, 도민을 속이는 나쁜 사람으로 더욱 인식될 것입니다.
2013년 7월 1일
고 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