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제주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이 폭염과 가뭄으로 주민들이 식수난, 영농 수급난 등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주는 기상관측 이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가뭄"이라며 "정부도 제주도와 협력 하에 가뭄 대책을 시행 중이긴 하지만,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수석은 제주도와 긴밀하게 협조, 제주도에 자체 대책 추진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은 없는지, 제주도가 필요로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듣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지역 농민단체, 제주도,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날 정부와 중앙당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