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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고객 모두가 행복한 시장으로 

 

요즘 서문시장의 하루는 부산스럽다.

 

낡은 비가림 시설을 걷어내고 산뜻한 최신 아케이드로 교체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해 볼거리·즐길거리가 넘치는 문화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쉴 틈이 없다.

올해 제주시에서 서문시장에 아케이드 시설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총 21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예전 제주시 서부상권의 중심 장터였던 옛 서문시장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동안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비문화가 바뀌면서 서문시장은 오랜 침체기를 겪으며 고객들에게 잊혀져가는 시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다시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사이 착한가격의 맛있는 소고기구이 정육형 시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바로 지금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반짝 인기에 그쳐 다시 침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가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부단한 인내로 고통의 순간을 견뎌야 하듯이, 서문시장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인들이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는 노력과 참여가 가장 필요하다.

 

행정에서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면, 상인들은 정성을 담아 그 밭에 거름과 물을 주면서 서문시장의 희망 새싹을 키워나가는 협력을 한다면 서문시장은 머잖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

 

수개월의 아케이드 시설공사로 인한 여러 불편사항을 감내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깨끗하고, 情이 넘치는, 행복한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장사로 바쁜 와중에도 각종 상인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습들에서 서문시장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본다.

 

제주시 지역경제과장 강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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