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학원이 옛 탐라대 부지를 수익용 재산 전환을 위해 매각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5일 논평을 내고 “우근민 도정은 주민동의 없는 탐라대 부지의 수익용 매각 승인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연대는 “탐라대 옛 부지는 1995년 설립과정에서 하원마을 차원에서 당시 생계수단이던 공동목장 부지를 교육기관 유치라는 공적인 이유로 인해 헐값에 팔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상기시켰다.
특히 “우 지사는 지난해 11월 27일 제301회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탐라대 옛 부지에 교육시설이 들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꼬집었다.
주민연대는 “우 도정은 탐라대 옛 부지에 대한 수익용 매각 승인이 아니라 서귀포시민들과 도민들에게 약속한 바대로 교육시설 유치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옛 탐라대 부지는 서귀포 미래 교육을 위한 용도로 활용돼야 한다”며 “행정기관과 동원학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통해서 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원학원은 제주국제대 운영 정상화를 위해 옛 탐라대 부지 매각을 지난달 28일 이사회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동원학원의 승인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