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이 제주출신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 상임위원장에 선정됐다.
강창일 위원장은 15년 동안 전문성과 공정한 평가 등으로 공신력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270여개의 NGO 연대기구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의 올해 국정감사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경륜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우수 상임위원장 선정 평가기준과 방법에 대한 내용적 측면에서 ▶국민 의혹에 대한 규명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 ▶국가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굴 및 지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또 절차적 측면에서 ▶철저한 국감공개 원칙의 준수 ▶여·야간 양보와 타협을 통한 정책 국감 전개여부 등 이번 국정감사에서의 상임위원회별 파행이 많이 빚어진 점을 감안해 위원장의 리더십을 국정감사 성패의 주요 관건으로 평가·선정했다.
NGO 모니터단은 선정 배경에 대해 “최대의 원전비리와 원전가동중단 빈발의 원인과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의 해법 점검, FTA 추진과정에서 국익이 극대화되도록 산업부의 통상 역량 강화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단은 특히 “강 위원장이 피감기관의 수감태도를 바로 정립하는 동시에 서민들을 위해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기요금 문제와 중소상인과 서민 계층의 보호를 위한 정책 대안 제시 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우수 상임위원장 선정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상임위원장에 선정돼 기쁘다”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들이 여·야의 당리를 떠나 한 목소리를 내어 줬던 만큼 공을 우리 상임 위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재·보궐 선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에 대한 의원들의 참여도와 성실성이 작년에 비해 높아 정책 국감화 경향이 나타났다”며 “국정감사 기간 동안 피감기관들에게 합리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국정감사다운 감사를 전개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위원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3년도 국정감사 평가회 및 우수상임위·우수의원 시상식’은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국정감사 평가회 및 우수상임위·우수의원 시상은 지난 10월 재보궐 선거 당선자 및 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원 297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3선 이상 의원 82명 중 모범의원, 우수상임위원장, 우수의원에 선정된 의원은 21명(전체 의원의 1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