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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욱, 올해 사업구상 발표…“기존·신규사업 차질 없이 진행”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올해에는 부채 비율 대폭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입금 전액을 2017년까지 상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한욱 이사장은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사업구상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올해에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61%(부채 6775억 원)를 122%(부채 5808억 원)로 39%p 대폭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JDC는 당초 중기 재무계획상 올해 말까지의 부채비율을 172%(부채 8340억 원)로 낮추는 것으로 계획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내년에 상환 예정이었던 채권 상환액 1000억 원을 올해에 조기 상환하겠다”며 “건전재정을 위한 부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해 2017년까지 JDC의 금융부채를 ‘제로화(Zero 化)’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채무 대책으로 ▶개발사업 용지의 분양대금 조기 회수 비율 상향 ▶면세점 구매한도 확대 제도개선 및 실구매 연결 영업전략 전개 ▶불요불급한 경상비의 대폭 절감 ▶국제학교 학생유치 홍보활동 강화를 통한 입학생 유치목표 달성 및 BLT 사업의 대출 금리인하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업무추진비, 여비교통비, 행사비 등의 경상경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10% 삭감할 것”이라며 “사전용역 심의제 운용 고도화를 통해 용역 추진을 최소화하는 등 긴축 경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존사업에 대한 성과 확산방침도 밝혔다.

 

그는 “영어교육도시의 올해 학생모집 목표를 당초 1630명(NLCS 980명, BHA 650명)에서 22.7% 상향 조정한 2000명(NLCS 1100명, BHA 900명)으로 유치 계획을 변경해 성과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NLCS Jeju의 12학년 학생 56명 전원이 국내외 유수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49명 중 세계 100위권 대학 입학 예정자가 현재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의 홍보를 통해 올해 신입생 모집이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단됐던 국제학교 영어캠프를 관계 기관과의 협의해 부활시킬 것”이라며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캠프 참가비용 1억 원을 새롭게 예산에 반영해 운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2016년 개교예정인 미국 국제학교(SJA)에 대해서는 “운영방식과 개교 시기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며 “순수 민간투자 방식의 2단계 국제학교 유치계획도 수립해 재정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영어교육도시의 완성에 큰 진전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신화역사공원에 대해 “A,R,H지구(25만19000㎡)는 올해 상반기 건축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며 “J지구(98만2000㎡)는 한국과 제주의 독특한 신화역사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JDC가 자체적으로 수립,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박물관과 관련 “4월24일로 예정된 개관식과 개관 홍보 이벤트를 추진하고 입장객 유치 및 재정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며 “전국의 교육청과 협조해 중고교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타운에 대해서는 “중국 녹지그룹 1단계 콘도 사업이 상반기 준공되고 건강검진센터 등 의료시설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을 하반기에 착공된다”며 “잔여부지(35만4000㎡)에 대한 전략적 공모계획을 수립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와 관련해서는 “남아 있는 근생 시설용지 3개 필지를 분양하고, 1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1인 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상반기에 오픈하는 등 소규모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추진할 신규 전략사업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오션마리나시티는 지난해 12월 컨소시엄을 구성한 ㈜CKIM(한국), IPM(스페인), 벨링햄 마린(미국), GMM(호주) 등의 마리나 전문기업과 협력해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사업계획 수립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며 “제2첨단과기단지는 자체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타당성조사 및 관계기관 협의가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랜드파크가 투자하는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개발계획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부지조성공사를 착공, K-POP 타운, 키즈테마파크, 복합엔터테인먼트파크, 호텔 및 컨벤션, 탐라문화 스트리트 등이 들어서는 체류형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규사업은 재정여건을 감안, 관광객 추이 및 수요에 따른 우선순위, 투자규모를 조정하여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추진 방식 결정시 도민소득향상 방안을 반드시 반영하고, 환경보전 원칙을 우선적으로 준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개발이익 환원과 도민 지원 방침으로 “인근지역 주민의 우선 고용 및 건설장비의 활용, 지역주민 소득향상 사업지원 등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에 실질적 기여를 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임산물을 사업 단지 내 적극 활용되도록 해 1차 산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도내 장애인 및 여성기업 생산품 등의 사내 비품 구매를 늘리는 등, 개발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체계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JDC로 거듭날 것”이라며 “사업을 더욱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중심기업으로서 체질을 강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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