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만덕상(경제부문) 수상자인 송경애(53) SM C&C(기업체 전문 여행 그룹)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해 사회복지시설에 쌀 450포대(10kg, 10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쌀 450포대의 의미는 1792년 제주가 4년간의 흉년으로 굶주림에 처했을 때 재산 1000금을 내놔 양곡 450석을 구입해 도민들에게 나눠준 김만덕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를 통해 김만덕의 정신을 널리 알려 나눔을 통해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송 대표는 이어 오는 17일에는 제주도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아동 등을 위한 기부에도 나설 예정이다. 기부규모는 수급자 아동 167명에게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500만원과 지역아동센터 6개소에 쌀 210포(20kg, 945만원 상당)이다.
송 대표는 현재 SM C&C 대표와 BT&I(여행사) 대표, 어린이재단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여성최고 CEO다. 특히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1년 ‘아시아 기부영웅 48인’ 중 한명이기도 하다. 나눔과 베풂을 생활 속에 실천하는 기부자다.
제주도는 이번 송 대표의 디딤씨앗통장 훠은금 5000만원에 맞춰 5000만원을 매칭해 지원하게 된다. 쌀 210포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아동센터 6개소로 나눠 전달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도 제주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나눔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과 함께 김만덕 기념관이 건립되면, 기부 문화의 허브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