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시장은 “김영관 전 제주도지사는 1961년에 군인신분으로 제주에 부임하여 2년 7개월 동안 제주개발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오늘날의 발전 방향을 잡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강 전 시장은 “5.16도로로 명명된 한라산 횡단도로개발은 ‘길의 혁명’의 시작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서 “많은 도민들이 물허벅을 이용하여 용천수와 봉천수 등으로 생활하였던 것을 지하수 개발이라는 발상으로 물의 혁명을 이루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텔 하나 없던 제주에 재일교포 자본을 끌어들여 제주관광호텔을 짓도록 했고, 4.3사건 당시 강제로 폐쇄 되었던 중산간 마을을 복원한 일도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시장은 “이러한 분의 공덕비를 바라볼때마다 ‘눈물이 난다’는 사람이 한 두 분이 아니”라면서 “제대로 된 공덕비와 공원을 세워서 후손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제이누리=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