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후보(제1선거구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가 김형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후보(제1선거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형군 후보가 유세과정에서 제주 복합리조트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과 관련, 신관홍 후보의 개입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1일 오전 새누리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김형군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제주시선관위와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며 "김형군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게 돼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달 28일과 29일 거리유세 도중 허위사실을 유포해 동민들의 체면에 큰 상처를 주었다”며 김형군 후보의 29일 연설녹취내용을 공개했다.
연설녹취에 따르면 “지금 계류 중에 있는 사건, 이번에 양영근 관광공사사장이 구속된 사건, '판타스틱 아트시티' 그 사건에 (신 후보가) 지금 깊이 관여돼 있다. 지금 8명이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다고 확신한다. 이런 후보가 도의원이 되면 보궐선거를 또 해야 한다. 이런 후보 도대체 도덕성이 없다”는 내용이다.
신관홍 후보는 "따로 녹취는 하지 않았으나 28일 연설에서 김형군 후보가 이 주장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가 지금 동민들과 대면할 수 있겠는가"며 "나와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전혀 관여가 없다. 만약 김형군 후보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고소취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