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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배 도지사로서 역할은 통합과 변화" ... 원 "머물러 있으면 변화 불가능"

 

신구범 전 지사가 원희룡 37대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원 당선인이 신 전 지사를 새도정준비위원장으로 지명, 선임했다.

 

민선 1기∼5기 선거 후 볼 수 없었던 승자와 패자의 결합이다. 협치와 통합을 내세운 원 당선인의 파격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0일 새도정준비위원회 사무소(도민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대통합과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제주도민의 요구에 부응키 위해선 신구범 전 지사가 최적임자라고 판단, 준비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삼고초려했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신 전 지사는 많은 고민을 했으나 도민화합의 새 시대를 열자는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편가르기 정치를 타파하고 협치와 통합정치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동참해주신 신 전 지사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회견자리에 함께 한 신구범 위원장은 "우근민 지사, 김태환 전 지사, 그리고 제가 20여년간 도정을 맡아왔는데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적절한 선택이자 결단이었다"며 "정말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이었다"고 위원장 수락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제가 지난날 선거운동 때 마지막 정책브리핑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선거 끝나고 가장 하시고 싶은 게 뭐냐고 누군가 물었는데 인수위를 하고 싶었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현됐다"고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원희룡 당선인의 인수위 이름이 '새도정 준비위원회'로 결정됐는 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새도정의 3가지 키워드는 도민 우선, 통합, 변화로 새도정의 키워드를 아우를 수 있는 일들을 기꺼이 맡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제주도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치겠다. 남김없이 새로운 도정에 새 시대에 걸맞는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신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과 당원, 당직자들에게 특별하게 감사드린다"며 "일련의 일들이 생겨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름답게 해줘서 정말 감사드리고, 당원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온 신 위원장은 넥타이를 가리키며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부의 탈당 요구를 묵살했다.

 

원희룡 당선인도 거들었다.

 

원 당선인은 “제주 실정에 대한 파악과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일 중심의 전직 지사로서 강점을 가지신 신구범 선배님께 감히 후배로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인사, 정책 모두 탕평이 필요하다.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위해서 정말 좋은 정책인데 다른 정당 후보, 특정 후보의 정책이라고 해서 배제한다면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또 “새정치연합의 우려와 반발을 이해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영원히 변화는 불가능하다. 제가 12년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사람이 바뀌는 것 못지않게 틀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통합정치는 힘든 길이라도 그게 옳은 길이라면 누군가가 첫 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과 신 위원장은 새도정준비위의 조직구조, 위원장, 분과위원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11일 정식으로 준비위를 출범시킨다. 새도정 준비위의 대변인은 원희룡 캠프의 대변인이었던 강홍균 대변인이 이어 받았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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