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7대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원회' 인선 명단이 공표됐다. 6개 위원회 · 12개 분과로 이뤄졌다.  

 

신구범 새도정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1일 오전 새도정준비위원회 사무소 대공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위 조직도,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인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은 공석이고, 국제자유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정영진 변호사, 도정준비1위원회 위원장은 김방훈 전 제주시장, 도정준비2위원회 위원장 고유봉 전 교수, 도민통합위원회 한석지 교수, 취임준비위원회 김병립 전 제주시장이 확정됐다.

 

신 위원장은 이날 인선원칙으로 ▲도민대통합   ▲현장중심  ▲전문가 중심  ▲실용주의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신 준비위원장은 "준비위는 당선자 중심, 점령군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각계의 전문가들이나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 산하기관 연구원의 참여, 정책에 노하우와 경험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정파에 구애됨이 없이 인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 준비위원장은 "준비위원회는 도정에 대한 현황파악을 비롯해 공약을 재정리하고 행정체제를 정비함과 동시에 사무인수, 행정의 지속성 유지 활동을 펼친 뒤 오는 30일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업무를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준비위원장 1명, 각 위원장 7명, 분과위원 106명 등 총 114명으로 구성됐다. 또 전문위원은 23명이다. 전문위원까지 포함하면 137명이다. 전문위원이 현안사항을 점검, 정책스터디를 돕게 된다.

 

분과별 간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기획조정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김동전 제주대 교수, 국제자유도시위원회 국제자유도시분과 간사 김동욱 제주대 교수, 관광문화분과 간사 양해석 전 제주일보 상무가 맡았다.

 

도정준비1위원회 복지분과(여성, 청소년, 노인, 보건, 복지) 간사 홍성철 제주대 의대 교수, 환경도시분과 간사 황경수 제주대 교수, 자치.안전분과 간사 오인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이다.

 

도정준비2위원회 친환경1차산업분과 간사 고성보 제주대 교수, 미래산업분과 간사 이남호 제주대 교수, 민생일자리분과 간사 강종우 희망리본 본부장이다.

 

도민통합위원회 협치분과 간사 김대희 전 제주도 공보관, 4.3해결분과 간사 박찬식 4.3평화재단 조사단장, 강정치유분과 간사 조영배 제주대 교수가 포진했다.

 

취임준비위원회 취임준비분과 간사는 현봉수 전 제일기획 상무가 맡았다.

 

이밖에 전문위원으로 기획조정 진관훈 제주TP실장, 국제자유도시 송상섭 제주대 교수, 관광문화 정윤종 제주도관광협회 실장, 조선희 제주문화예술재단, 복지 정영태 제주발전연구원, 환경.도시 손상훈 제주발전연구원, 이승택 문화도시공동체 쿠키, 자치.안전 강창민 제주발전연구원, 미래산업 강경구 제주도개발공사, 민생.일자리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협치 김종훈 제주대 교수, 4.3해결 장윤식 4.3평화재단 등이 포함됐

 

준비위 인선 내용 공표가 끝난 뒤 오전 9시 10분께 준비위 사무소 현관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고 오전 9시 25분께 사무소 옥내에서 새도정준비위원회 1차 전체 회의가 열렸다.

 

 

원희룡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오는 30일까지 도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해 7월부터 도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도민들과의 공약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구범 위원장은 "그동안 선거의 승자와 패자가 이토록 아름다운 결합을 한 전례가 없었다. 점령군식의 일들을 해온 게 기존의 당선인들의 방식이었지만 정파를 넘어서서 제주도를 바꾸겠다는 것,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에 따른 것이다"며 "당선자의 의중을 떠보지 마시길 바란다. 저를 준비위원장으로 지목해준 것도 당선자의 도민들을 위한 뜻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새정치연합 도당을 겨냥했다.  

 

신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가 실패한 이유는 당선자의 의중을 떠보고 의혹을 품기 때문이다. 새도정준비위는 도민, 통합, 변화라는 키워드로 충실해 남은 20일 동안의 기간동안 정말 재밋게 당선인들이 걱정하지 않고 도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열심히 일을 해나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해나가게 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전 준비위 기획조정 간사위원은 이 자리에서 제37대 제주도지사직 새도정준비위원회 운영 매뉴얼을 발표했다.

 

준비위 운영 매뉴얼은 다음과 같다.

 

▲전체 회의가 끝난 뒤 이날 오전 11시 도정 주요현안 보고회가 준비위원회 대공개홀에서 열린다. 오후 1시에는 위원회별 업무가 시작된다. 이는 1차 전체회의를 기점으로 위원회별 설정된 안건을 중심으로 업무가 추진된다   ▲오는 17일 오후 2시, 19일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준비위원회 대공개홀에서 도민 대토론회가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제주농업 활성화 방안 및 협치 · 자치에 대해 토론한다  ▲오는 18일 오후 2시, 20일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준비위원회 대공개홀에서 전문가 초청 스터디가 치러진다  ▲도민현장방문은 각 분과별로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준비위 대공개홀에서 최종보고서 언론 브리핑이 예정돼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준비위 대공개홀에서 준비위 해단식이 치러진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