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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민생 도의회 구현 ... 한 당의 일방독주 없다"
원희룡 "나는 의회주의자" ... 이석문 "따뜻한 소통 나선다"

 

제10대 제주도의회가 문을 열고 공식출범을 제주도민에게 알렸다.

 

제주도의회는 2일 오전 11시 도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구성지 의장 주재 아래 개원식을 치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참석했다.

 

구성지 의장(새누리당·28선거구 서귀포시 안덕면)은 이날 개원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과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제주가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개원식은) 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라는 시대적인 소명을 부여 받는 첫 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제10대 제주도의회는 이 소중한 역사적인 사명을 받들어 도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 우리 제주가 세계로 미래로 전진하는 소중한 기틀이 되겠다"며 "우리 제10대 도의회는 무늬만 특별자치도가 아닌 권한과 예산이 수반된 실질적인 특별자치도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 추진 ▲자유무역협정(FTA)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 있는 1차 산업 육성 ▲관광객 2000만 시대 도전 ▲지역경제 활성화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 ▲세계환경수도 선정 등을 10대 도의회의 과제로 제시했다.

 

 

구 의장은 또 "최근 우리 제주경제는 내수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취업난, 교육비 문제, 전세값 문제 등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여전히 어려운 데다가 전통시장·소상공인들의 하루살이가 팍팍하다"며 "따라서 겸허한 자세로 도민의 고충과 불편을 헤아려 적극 해결해 나가며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절망보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현시키는 ‘민생을 돌보는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도민 삶의 현장에 직접 파고들어가 도민들의 고충을 직접 경청해 나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선거 후 의석배분 결과에 대한 자평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 10대 의회의 의석분포는 새누리 18석, 새정치 16석, 무소속 2석 등 절대다수당이 없는 황금분할 상태다"며 "어느 한 당의 일방독주는 없을 것이며 여야협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가 줄곧 제기해 온 인사권 독립문제도 개원식 현장에서 거론됐다. 구 의장은 "지난 제9대 도의회에서 항상 이슈가 됐던 '의회인사권 독립 문제'도 도정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고통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 우리 도의회가 부활 23년을 거치는 동안 크고 작은 실패들이 많았다"며 "이제 우리 10대 도의회는 과거의 실패들을 냉철히 분석해 실패+실패=성공의 법칙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 것이 바로 지방자치 성공의 법칙이기도 하다"는 말로 개원사를 마무리했다.

 

 

10대 도의원들은 이날 ▲법령 준수  ▲주민의 권익신장  ▲주민의 복지증진  ▲지역사회 발전도모  ▲의원직무 성실 수행 등을 제주도민 앞에 맹세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저는 의회를 존중하는 의회주의자다. 의회와 도지사 간 각자 주어진 역할과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정당이나 소속 정파를 넘어 도민행복과 제주미래 비전을 위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정당이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의회와 지사 간 정책연대가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며 "의회와 도지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협력, 균형, 비판, 견제를 통해 건설적인 협력관계이자 훌륭한 정치 파트너로 함께 일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저는 제주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세계로 뻗어 나가라는 도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도민이 참여하고 도정의 중심이 되는 수평적 협치, 제주자원가치를 높이는 신(新) 성장, 원(原)도민과 이주한 도민간의 화합을 이루고 더 큰 제주를 통해 도민의 아픔을 치유해 나겠다”고 역설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축사를 빌어  “9대 교육의원 시절 제가 다소 무뚝뚝한 이미지로 알려져 아쉬웠다. 하지만 저는 실제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격인데 이런 (공적인) 자리에만 서게 되면 무뚝뚝하게 보여지는 것 같아 조금은 억울하기도 했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따뜻한 교육감 이미지로 나 자신을 적극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육감은 “저는 '제주교육을 바꾼다’라고 하기보다 ‘제주교육이 바뀐다’라는 화법을 쓰고 싶다”며 “저 혼자 아무리 바꾸려 해도 도민, 교육가족, 의회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이는 저 스스로 독불장군이 될 뿐이다. 따라서 여러분과 적극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제주교육의 변화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제안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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