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아파트의 매마가와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잇따른 상승세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시내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억6091만원으로 전월 대비 0.05%,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8%, 지난해 12월 대비 5.56%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1억1990만원으로 전월 대비 0.08%, 전년 동월 대비 10.0%, 지난해 12월 대비 8.55%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시는 전세가격 상승에 대해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저금리 유지로 임대인은 월세를 선호하고, 임차인은 전세를 선호하는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가운데 부족한 전세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나타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매가격은 서울 등 외지인의 투자 및 이주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시내 아파트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지난 6월 236호가 거래된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354호로 34.6% 상승했다.
시는 도내 외지인 투자 및 이주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디딤돌 대출 범위 확대와 이번달부터 주택 담보 대출 비율 규제가 완화 되면서 내 집 마련이 더 쉬워져 매수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가격이 높은 84㎡급 아파트는 3억3800만원(이하 국토교통부 7월 실거래가)을 기록한 연동 대림이편한세상2차이며, 이도2동 한일베라체가 3억 1950만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노형동 부영 5차는 2억7500만원, 뜨란채는 2억6800만원, 연동 타워프로빌은 2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제주시 건축행정과 이종훈 과장은 "외지인의 투자 및 이주 수요가 현재처럼 꾸준하게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아파트 매매 가격 및 전세 가격 상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 가격 상승폭 보다 전세 가격 상승폭이 더 높아 매매 가격 대비 전세가율도 평균 73.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서귀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71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99% 올랐고 전세가격은 592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8% 올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