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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천신제'에 종헌관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수장으로서 마땅하다는 설명이다.

 

제주도교육청 이정원 대변인은 24일 이석문 교육감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제주시 산천단에서 봉행되는 제95회 전국체전 관련 '천신제'에 종헌관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의 종교는 천주교다. 원희룡 지사의 종교인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유일신 신앙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자칫 종헌관으로 나설 경우 천주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고심의 고심을 거듭한 원 지사와는 달리 이석문 교육감은 "천신제 제례 봉행 참석은 당연한 것"이라며 종헌관 참석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천신제'는 대개 한라산신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제주에선 전국체전을 비롯 굵직한 행사가 다가올 경우 대회를 주관하는 자치단체장이 초헌관(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술을 부어 올리는 일을 맡은 3명의 벼슬아치 중 첫번째 잔을 올리는 벼슬아치)을 맡아 제례를 봉행했다.

 

교육수장인 제주도교육감은 세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관을 맡고,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장은 두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관을 맡는 것이 관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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