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내 최초로 닛산 ‘리프’ 전기차 15대를 제주도민들에게 민간보급 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닛산(주)(대표이사 다케히코 키쿠치)은 국내 최초 리프(LEAF) 전기차 보급을 기념해 보급대상자 15명을 초청, 차량 인도식과 아울러 도내에 급속충전기 2기(1억5000만원 상당)를 기증키로 했다.
'리프'는 지난 11월 말 기준 전세계 누적 판매 14만7000대로 전기차중 가장 많이 팔린 차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오전 10시 제주신라호텔에서 한국닛산 주최로 열린 '닛산 리프 전기자동차 인도식' 행사 축사를 통해 "닛산의 전기차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국내시장에 도입돼 전기차 시장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국산차 업계에서도 전기차 보급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유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제안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닛산 전기차 보급으로 도내 전기차 보급종은 총 6종(▲기아자동차 ‘레이·쏘울’ ▲르노삼성자동차 ‘SM3.Z.E.’ ▲한국지엠 ‘스파크’ ▲ BMW 코리아 ‘i3' ▲닛산 ’리프‘)이 된다"며 "앞으로도 환경부의 보급평가 기준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 국산,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제주도민이 전기차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프 전기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5480만원이다. 제주도는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외에 제주도 보조금 800만원 등 2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결국 소비자는 3180만원만 내년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에는 전국 전기차 보급물량의 50%인 1500대(민간보급 1473대, 관용차 27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민간보급분에 대해 내년 3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기간중 도민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엔 전기자동차 852대, 전기차 충전기 1016기가 보급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