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협동조합 항공사'를 모토로 내건 '제주발' 협동조합 항공사가 이륙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오는 9월 화물기를 띄우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본격적인 민간항공 운송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가칭)제주하늘버스협동조합이 17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달 중으로 법인설립을 완료한다고 2일 밝혔다.
발기인 모임에서 확정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9월 보잉 757-200기종 화물기 한대를 운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여객기 1기(737-800)에 이어 내년 말에 여객기 1기를 추가 도입해 운항한다.
항공요금은 조합원의 경우 제주~김포 구간을 성수기·비수기 구분 없이 편도 4만원(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포함)으로 책정했다.
조합은 취항 1년 후인 2016년에 약 50억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의 조직은 운항본부 등 4개 본부에 약 135명을 고용해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법인 설립 후 오는 5월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하늘버스협동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제주도민의 항공이동권 ․ 화물운송권 보장을 위해 준비 중인 세계최초 협동조합 항공사"라며 "제주도민에 의한, 제주도민을 위한, 제주도민의 항공사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