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공모에서 '선건축'이 낸 설계작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근로자종합복지관 건축설계공모 결과 7개 신청작품 중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선건축(대표 고경임)에서 제안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가정건축(대표 박경택)이 2위, 3위에는 비앤케이건축사사무소(대표 고이권), 4위는 건축사사무소 홍건축(대표 홍광택)에서 제안한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을 낸 선건축에게는 2억원 정도의 설계계약권이, 2위를 낸 가정건축에는 800만원, 3위인 비엔케이건축사사무소에는 600만원, 4위인 홍건축에는 4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당선된 작품은 노사의 상생을 주제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기존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소나무숲을 단순화한 형태로 구성해 층별․기능별로 동선 및 분리계획이 우수하고 목재패널, 목재루버, 제주자연석 사용 등 제주다운 건축물 구현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시 노형동 567번지에 들어서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근로자의 여가 및 문화활동등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근로복지관련 단체사무실, 어린이집, 독서실, 강당 등이 조성된다. 상반기 중 당선작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다운 건축경관 형성을 위한 항목에 심사평가 배점을 높이고 건축설계공모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축설계공모는 지난 2008년부터 총사업비 30억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에 대해 공모를 시행해 오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