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상품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는 면세점 구상을 내놨다.
제주관광공사는 1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시내면세점 특허심사 결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원희룡 지사님과 구성지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회, 관광협회, 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등 기관·단체,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최갑열 사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도민 중심의 면세산업이 제주관광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주관광인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향토상품 발굴 및 마케팅 지원은 물론, 재래시장을 비롯한 주변 상권 통합 마케팅을 통해 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제주상품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사장은 "대기업 면세점과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하면서 수수료 경쟁으로 혼탁해진 면세시장 질서를 바로 세워 시내면세점의 리딩그룹으로서 제주 관광의 전체 파이를 키워 '더 큰 제주'로 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제주면세점협의회 구성 등 동반성장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내면세점 선정 TF를 개점준비TF(팀장 본부장)으로 확대 개편해 12월 개점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200여개의 브랜드를 유치하고 그 중 40%를 국산브랜드와 중소기업제품으로 입점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400여명의 직원채용을 위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청년고용,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지정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관광허브인 중문관광단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중문관광단지의 위상을 다시 드높이고 서귀포시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