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연대회의는 22일 논평을 내고 “감사결과 15억원의 전시실 공사 입찰 기간을 시행령 규정보다 줄이고 공사비는 늘려 사실상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3억2765만원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며 "더욱이 홍해삼 양식시스템의 경우 전남의 한 업체와 8억5000만원에 수의계약을 맺고 준공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전 연구원장은 직접 연구원으로 참여해 9차례나 해외연수를 나갔다”며 "이 모든 게 현 해양수산국장이 원장 재직 시절 일인데 감사위원회가 해양수산국장에 경징계 요구를 했다는 건 사안의 중요성과 상식적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위원장과 해양수산국장이 감사위원회 의결 전에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창수 감사위원장이 직접 나서 사실 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잘못된 행위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원희룡 지사는 도민들에게 약속한 청렴제주, 부패제로 공직사회의 모습을 해양수산연구원 감사 결과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통해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