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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거상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재현한  '김만덕 객주'가 문을 연다.

 

제주도는 8년여의 준비 끝에 '김만덕 객주'가 오는 4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김만덕 객주는 200여년 전 김만덕 객주라는 역사적인 실체를 재현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대지 2146㎡와 초가 390㎡로 총 35억원이 투자됐다. 고고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역사적인 고증과 함께 건축과정에 문화인들의 자문 등을 거치는 등 8년 여의 준비 과정을 거치고 올해 4월 최종 준공됐다.

 

김만덕 객주는 총 8채로 재현됐다. 만덕고가 안거리, 밖거리, 정지간, 창고 등 4채는 전시동으로 조성돼 농기구(돌물레 등), 생활용품(항아리, 맷돌 등), 모형(사람, 소, 말 등), 병풍, 전통밥상 등이 전시돼 있다.

 

객주 안거리와 밖거리, 주막 등 3채는 객주시설을 재현한 것이다. 나머지 한 채는 경비동이다. 이 밖에도 우물, 통시(화장실), 장독대, 눌굽, 우영 등 당시를 연상할 수 있는 시설들이 함께 조성돼 있다.

 

 

4일 오후 3시30분 풍물패의 식전행사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제막식, 전시관람 등의 순으로 개관식이 진행된다.

 

객주 시설 관리는 제주도에서 맡게 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제주도는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많은 관람객 유도를 위해 학생들의 경시대회, 크고 작은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김만덕 객주는 역사적인 실체를 재현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했던 객주의 성격을 감안해 지역주민과 협력을 통한 관광자원으로 활용,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사서 나누어줌으로써 도민들을 구휼했던 김만덕은 이 공로로 정조로부터 내의원에 속한 여의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받았다.

 

당시 좌의정이던 체제공은 ‘만덕전’을 지어 김만덕을 기렸다. 추사 김정희도 은광연세(恩光衍世 은혜로운 빛이 여러 세대로 이어진다)라는 글을 지어 김만덕의 선행을 찬양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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