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20일 이르게 9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6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은 902만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0만6140명에 비해 8.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00만 돌파일인 9월26일보다 20일 단축한 최단 기록이다. 2013년 900만 돌파일은 10월 24일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관광객 내도현황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은 지난해 보다 21.7%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2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은 국내선 항공 공급좌석 증가와 메르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중국)이 차지했던 항공좌석이 국내 관광객 수요로 대체되고, 관광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등으로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5월 말까지 국제크루즈 입항 등으로 증가추세를 이어 왔으나, 메르스 사태 후 국제선 항공기 직항노선 및 전세기 감소, 국내선 이용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