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한마디로 절정이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가을 문턱을 성큼 넘어선 한라산이 해발 1600고지에서 백록담까지의 구간에서 단풍이 점입가경이라고 12일 전해왔다.
올해 단풍은 강한 비바람으로 나뭇잎이 떨어지고 상처를 입어 그 화려하고 강렬했던 붉은 색상은 다소 줄어든 느낌이다. 하지만 한라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진각계곡과 Y계곡 상류, 장구목, 영실기암의 단풍은 이번 주말을 전후로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순백의 한라산에 접어들기 전 마지막으로 유채색의 강렬함을 느끼고 싶다면 다가오는 주말이 가족산행의 적기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