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소리 없이 자란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새들도 노래하며 생기가 넘쳐흐르던 숲은, 이제 겨울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전해왔다.
가을이란 풍경 속에 잠시 머물던 오색빛깔의 단풍도 떨어져 수북이 쌓이고, 이제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도 불어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9월말부터 산 정상에서 시작돼 점차 고도를 따라 내려와 이제 끝자락에 머물고 쌓여가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라산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