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가 문화예술이 흐르는 아트빌리지로 재탄생했다.
제주도는 문화마을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산읍 신천리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신천 아트빌리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영화 '선샤인' 촬영지로 선정된 신천리에 영화 촬영기간 동안 팝아티스트 등 예술인이 동행해 팝아트풍 벽화를 조성하는 데서 시작됐다.
이어 젊은 영화인과 예술인들이 신천리를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자는 것에 합의, 벽화·조형물 조성 등 마을디자인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43점의 벽화를 조성했다.
성산읍에 거주하는 화가 우대산 선생의 총괄 구성하에 마을 주민들과 논의하면서 완성시켰다. 지역주민들과 예술인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 및 보수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천리에서는 앞으로 방문자 안내센터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시설도 추진할 예정이며, 마을 안내 및 문화프로그램 마련으로 수익사업과 연계한 사업도 검토 중이다.
김현민 도 문화정책과장은 "제주의 정체성과 마을별 특성을 살린 문화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문화창작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는 물론 도민과 관광객의 문화 향유와 마을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