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은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의 분양가 신청액이 3.3㎡당 965만원으로 제시됐다"며 "900만원대 분양가 신청설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이는 시행사와 시공사가 도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점을 이용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 그만큼 폭리를 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는 한라산 기슭 해발 37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택지비가 제주시 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 분양가는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꿈에 그린' 아파트 부지는 JDC가 산업단지 용도로 지역주민들부터 강제 수용한 '공공택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공공택지를 이용해 고분양가 집장사를 하겠다는 것은 공공적 가치와 도민의 편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수익만 챙기겠다는 몰염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조만간 열릴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해야만 시행사와 시공사의 폭리를 막고, 집값 안정과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촉구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