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결제대금을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중국인 A(2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A씨 등은 지난 7월 위조신용 카드 97매를 만들어 유령업체 등에서 54회에 걸쳐 결제, 약 2억2400만원의 결제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총 101회에 걸쳐 3억4000여만 원 상당을 결제하려 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위조카드를 만들려고 캐나다, 중국, 인도, 베네수엘라, 일본,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등 8개국가의 개인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신용카드 복제 장비와 매출전표 등을 압수, 추가 범죄를 조사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