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년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볼 수 있을까?
지난해는 대설경보로 입산이 통제돼 한라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맞이하려한 탐방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병신년 새해를 맞아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한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
야간산행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탐방로다. 내년 1월 1일 자정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서 해마다 정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탐방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해발 1950미터로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서는 제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360여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국립공원에서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에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 완료했다.
31일에는 진달래밭 대피소,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제주소방서에서 6명을 지원받아 대피소 등에 배치, 제주 산악안전대 소속의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대원들과 합동으로 정상등지에 배치해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시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김창조 국립공원 소장은 "적설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되고 있어 탐방객들에게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꼭 휴대하고 탐방하고,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해 줄 것"을 당부며 "성판악탐방로 이외의 탐방로인 경우 기존 입산시간인 오전 6시 이전에 입산할려는 탐방객은 강력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일 기상상황이 악화돼 대설경보 발령시에는 전면통제, 대설주의보 발령시에는 부분통제로 정상탐방을 할 수 없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