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최근 제주공항 외국인 면세점 면세품목 중 담배 제외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제주를 홀대하는 처사"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기재부가 추진하는 제주면세점 담배판매 중단은 도민과 관광객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횟수와 금액이 제한된 면세판매를 '사재기'로 규정하는 것은 지방공기업 등의 희생을 통해 세수확대에 나서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재부의 의도는 다른 외국인 면세점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 국민감정에 반할 뿐 아니라 제주경제에 막대한 손상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도당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가 면세품목에서 제외하면 이를 운영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관광공사 등 두 기관의 매출 감소액은 연간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대규모 매출 감소는 공기업 직원의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