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장정애 예비후보가 3일 '찾아가는 민생탐방 大장정愛'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장 민생 탐방길에 올랐다.
장 예비후보는 "오는 3월 중순까지 제주시 갑 선거구와 서귀포시의 경계지점인 고산리를 시작으로 12~17코스 올레길을 따라 지역구 내 모든 마을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고 말했다.
현장 민생탐방 첫날인 선포식 직후 고산리 농민들과 만나 30여분 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은 "보리, 콩, 유채 등 전통적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대폭 줄고 대부분의 농가가 월동채소로 돌아섰다"며 "유채의 경우는 사실상 농작물로서의 생명력은 잃었지만 관광과 연계한다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통 밭작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밭작물은 중간상인이 사주지 않으면 팔 곳이 없다. 올해는 특히 가뭄이 길어 생육조건이 악화되는 등 농가 피해가 극심하다"며 "기후 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농업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후보는 "여러분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지원책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선거 공약으로 만들어 보겠다. 여러분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꼭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농민과의 간담회 이후 저지문화예술인마을로 자리를 옮겨 현지 주민 및 예술인들과 '문화관광 제주'를 주제로 간담회도 가졌다.
장 후보는 "선포식과 함께 선거사무소에 정책 제안용 민원함을 설치하고, 문자로도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민원 전용 전화(010-8310-5060/064-712-7771)를 개설했다. 페이스북(장정애 예비후보 서포터즈)도 민원 수리를 위해 열어둔 상태"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