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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1인2투표’ 주장에 사퇴 압박 ... “TV토론 거부는 초유 사태” 반격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선을 앞두고 위성곤·문대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최종 결선을 앞두고 막판 분위기가 급격히 과열되고 있다.

 

‘1인 2투표’ 논란과 'TV토론회 불참'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상호 비판이 이어지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대림 후보 측은 14일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곤 의원의 ‘1인 2투표’ 유도 논란과 관련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문대림 캠프 송재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김경학 선대위원장은 “위성곤 의원이 보좌진 1명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차례 1인 2투표를 유도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전·현직 보좌진 3명 정도가 참여한 단체에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배포된 점을 보면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근소한 표 차이로 결과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민주당 중앙당과 선관위, 경찰 등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총선 당시 전남 지역에서 ‘1인 2투표’ 유도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며 “민주당이 공천 취소까지 했던 중대한 사안인 만큼 위성곤 의원 역시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위 의원이 사퇴할 경우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며 “경선에서 탈락한 오영훈 지사가 승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재경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중앙당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이날 성명을 내고 문대림 의원의 TV토론회 불참을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섰다.

 

위성곤 캠프는 “결선을 앞두고 도내 언론사들이 잇따라 토론회를 준비했지만 문 의원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괴문자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선거를 익명으로 치르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캠프에 따르면 지난 13일 KBS 제주를 비롯해 14일 언론4사, 다음날 언론5사 등 10여개 언론사가 후보 초청 토론회를 준비했지만 문대림 의원이 모두 불참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이다.

 

위 캠프는 “문 의원이 일정상 토론회가 어렵다고 했지만 전남·광주는 5차례, 서울·경기도도 2차례 토론을 진행했다”며 “정책 검증을 위한 TV토론 거부는 민주당 경선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의원은 도지사가 되면 실국장 회의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정작 후보 토론은 피하고 있다”며 “도지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문 의원이 불참을 고수할 경우 단독 토론이라도 진행해 달라”며 “위성곤 후보는 어떤 방식의 토론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결선 투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권리당원 50%·일반도민 50%’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양측의 공방이 ‘부정행위 논란’과 ‘토론회 거부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경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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