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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11일 아침 8시 10분

 

설 연휴가 끝나고 아침 출근길이었습니다.

 

서홍동 복지회관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인데 80세가 족히 돼 보이는 어르신이 무겁게 지팡이를 끌면서 신호를 대기하시다가 너무나 불편하게 늦은 걸음으로 건널목을 건너고 계셨습니다.

 

보기에 안쓰러워서 그래도 서귀포시 공무원인데 주차브레이크를 땡기고 내려서 어르신을 도와 드릴까 생각중인 찰나에 내차 바로 옆에 차가 정차하자마자(차량번호는 밝힐 수 없지만, 차종은 “레이”였습니다.)

 

젊은 청년이 후다닥 내리고는 어르신의 건너는 것을 도와주는 것 이였습니다. 그 젊은 청년도 왼쪽 손에 반깁스를 한 상태였습니다.

 

젊은 청년의 부축으로 어르신이 건너는 동안 신호가 바뀌고 젊은 청년의 차량 뒤에 정차해 있던 차량들이 옆의 주유소 공터로 우회 하면서 그 장면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고 애착이 있고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TV에 방송되는 사회는 그런 것 같지 않은데,

 

아침 출근길이 긴 설 연휴가 끝난 출근이었는지라 조금은 아쉬운 그때 그 청년의 행동에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져 어르신들의 말씀은 항상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하다고만 생각 하는 요즘 젊은이 들인데, 어르신들의 말씀이나 행동들이 삶의 지침이 되던 그때 그 시절을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알까?

 

어느 친절교육 강사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좋은 일은 행동부터 먼저하고, 나쁜 일은 생각부터 먼저 하라.”

 

아침 출근길이 자꾸 생각나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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