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스승이 당나귀를 샀으므로 더 빠르게 마을과 시내 사이를 오갈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며 냇가에서 당나귀를 씻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당나귀의 목에서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제자들은 이것으로 스승이 가난한 나무꾼 신세를 면하고 자기들에게 공부를 가르칠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스승은 곧 시내로 돌아가 당나귀를 판 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되돌려 주라고 제자들에게 명했다.
그러자 제자가 "당신이 산 당나귀가 아닙니까?" 라고 하자 스승은 "나는 당나귀를 산 일은 있지만 다이아몬드를 산 일은 없다. 내가 산 것만을 갖는게 옳지 않느냐?"고 말하며 그는 당나귀를 판 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되돌려 주었다. 인도의 철학자 오쇼라즈니쉬의 《배꼽》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요즘 공직사회에서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의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공직자에게 있어 무엇보다 요구되는 덕목은 바로 청렴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공직윤리 차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으며, 부패한 국가는 국제경쟁사회에서도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제주시에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고, 청렴의식 제고를 위하여 부서별로 자체시책을 발굴하여 시행토록 하는 등 청렴도 1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 각종 규제개혁을 통하여 손톱 밑의 가시 제거, 개방·소통·공유·협력이라는 정부3.0의 가치를 바탕으로 투명한 정부,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고 청렴한 정부를 만들고자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합류하여 우리 스스로도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청렴 실천을 위해 솔선수범의 노력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깨끗한 직장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청렴은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 주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