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4선 고지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강 의원은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초선 의원의 설움을 잊지 못한다"며 "제주를 지키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더욱 이를 악물고 부딪쳤다"고 회고했다.
이어 강 의원은 "화해와 상생을 위한 4.3 문제 해결, 제주특별자치도의 안착, 스마트그리드 완성 등 그동안 추진했던 과제들의 완료를 이끌어 내고 싶다"며 "이 때문에 3선을 넘어 4선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신(新)제주인이 도내에 10만명이 넘어섰다"며 "신 제주인들이 도민과 융화하며 안정된 삶을 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부동산 지가 상승과 난개발 등의 폐해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저임금 등의 취업난, 주택공급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다"며 "제주의 미래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몸으로 부딪혀 온 사람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잘못된 것은 고치고 잘한 것은 더 갈고 닦겠다"며 "도민을 위한 일이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제주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4선이라는 힘을 더해주면 도민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쓰겠다"면서 "기회를 주시고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질의응답에서 '양창윤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강 의원이 3선 이후 아름답게 떠날 생각이라고 했다고 주장하는데, 4선 도전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강 의원은 "4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말은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정치를 왜 하는지 항상 자문자답하고 고민한다. 제주의 1%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