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20여일 앞둔 여론조사에서 양치석·오영훈·위성군 후보가 박빙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 갑·을 선거구의 경우 당선가능성에선 다시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이 오락가락하듯 3개 선거구 모두 1·2위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도내 만 19세 이상 유권자 245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개 선거구 모두 1·2위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p)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단순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34.6%로 1위를 기록했다. 더민주 강창일 후보(28.5%)보다 6.1%p 앞섰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4.0%, 무소속 현용식 후보 1.1% 순이었다. ‘모르겠다’는 답은 23.3%, ‘지지후보 없음’은 6.4%였다.
하지만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1-2위 순위가 뒤집혔다. 강창일 후보가 36.5%로 양치석 후보(30.5%)보다 6.0%p 앞섰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단순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민주 오영훈 후보가 31.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부상일 후보(30.8%)는 오차 범위 내에서 오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5.3%, 친박국민대통합 강승연 후보는 0.1%,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0.6%였다.
이 선거구에서도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1-2위 순위가 뒤집혔다. 부상일 후보가 35.4%로, 오영훈 후보(27.7%)를 7.7%p 차이로 따돌렸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단순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모두 더민주 위성곤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단순지지도 조사에서는 위 후보가 36.0%로 새누리 강지용 후보(33.5%)보다 2.5%p 앞섰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위 후보가 36.4%로 강 후보(31.8%)와 4.6%p 격차를 더 벌렸다.
무소속 이국봉 후보는 단순지지도 1.6%, 당선가능성 0.9%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8~19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2455명(제주 갑 821명, 제주 을 827명, 서귀포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선전화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3.4%p다. 응답률은 14.4%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