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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와 접촉빈도 늘리고 효과 최고 ... 오일장, 젊음의 거리로 몰리는 후보들

 

 

선거판에서도 ‘목’은 바람몰이의 장이다. 이른 바 장사를 할라쳐도 '목'은 가장 중요한 변수!

 

4.13총선 본 선거운동이 치열한 격정장으로 이동하면서 목을 차지하기 위한 '목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권자를 더 만날 수 있고, 유권자에게 더 친숙히 다가설 수 있는 '목의 경쟁'이 한창이다. 유세명당을 향한 교두보 확보 총력전이다.

 

◆ '섬 속의 섬'을 공략하라! = 우도면 승격 30주년을 맞아 제주 을 선거구 후보들은 우도 교두보 확보 처총력전에 들어갔다. 우도면 특성상 '연고'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특성이 높지만 이번 총선에서 우도와의 인연을 강조할 후보가 없기에 무주공산을 노린 전략이다.

 

우도는 특히 제주도내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으로 6000여명의 주민을 둔 곳이다. 표쏠림이 나타날 경우 초박빙 상황이 선거판에서 최대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는 곳이다. 물론 연간 관광객만도 300만명이 사실상 제주 을 지역구내에선 '유동인구 최다'인 곳이다.

 

그만큼 홍보효과는 최고일 수 있다는 노림수가 깔릴 수 있는 지역이다.

 

구좌읍 출신인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본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가장 먼저 ‘섬 속의 섬’ 민심잡기에 나섰다.

부 후보는 "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편의와 여가생활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부 후보보다 하루 뒤인 1일 우도면 승격 3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원희룡 지사가 직접 이날 우도를 찾았고, 원 지사와 당적이 다른 그로선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나 다름없다.

 

오 후보는 “우도가 면으로 승격된지 30주년이란 건 우리 지역구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한껏 우도면민의 자부심을 고취했다.

 

◆ 표심은 날마다 오지 않는다... ‘오일장’ 민심을 잡아라!

 

날마다 오지 않는다. 5일에 1번 오는 표심을 잡기 위해 후보들이 오일장으로 나섰다. 제주갑 후보들이 선택한 건 5일 간격으로 2일과 7일 장이 들어서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2일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들이 모두 민속오일장으로 집결했다.

 

게다가 양치석 후보와 장성철 후보는 30분 시간차를 두고 오일장 민심잡기에 나섰다.

 

양 후보가 먼저 이날 낮 12시 가족들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유세현장에선 양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던 장정애 예비후보가 찬조연설을 하며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이날 스스로가 현장일꾼임을 과시하며 "과연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오일시장 현장을 의정활동기간중 찾아온 적이 있느냐"며 공직시절 농수축산식품국장을 역임하며 걸어온 길을 설파했다.

 

양 후보의 유세가 끝나자 그 자리를 장 후보가 꿰찼다.

 

장 후보는 “양 후보의 공약 중 교통난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비율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진 대중교통혁신’ 공약에 동의한다"며 "양 후보에게 이 공약에 대해 정책적 연대를 공식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대제안은 거기까지였고 유세의 대부분을 양 후보에 대한 공박에 집중했다. 

 

강창일 후보도 이날 오후 3시 제주민속오일장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국비 10억원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홍보관 등의 예산을 지원했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곧 주차장 시설 공사가 본격 착수되고, 앞으로도 제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도 '장터민심' 잡기에 나섰다.

 

 

 

1일 강지용 후보는 서귀포오일장으로, 위성곤 후보는 모슬포시장으로 출격했다. 재래시장을 향한 민심 공략이다.

 

강 후보는 이날 시장 골목골목 구석구석을 훑으며 시장상인들과 소통하는 전략을, 위 후보는 시장상인과 모슬포 주민들에게 ‘대형선단 유치를 위한 모슬포항 인프라시설 확충’ 등 눈높이 공약 제안으로 민심을 자극했다.

 

◆ 젊음을 잡아라! ‘제주 시청’

 

제주지역 유권자 중 32.2%가 20~30세대다. 청년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만큼 득표력도 강해질 노릇. 

젊음을 잡기 위해 젊음의 거리로 나선 후보들 역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들일 택한 장소는 우선 제주시청  앞 어울림광장과 부근 대학로.

 

하루 2만~3만여명의 청년층이 북적이는 곳인데다 300~400여개의 주점.식당이 즐비해 유권자를 안나기엔 안성맞춤이란 판단 때문이다.

 

 

본격 선거운동이 개막한 당일 31일 오후 7시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와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유세 열전을 벌였다.

오수용 후보는 이날 유세도중 주변에서 대기중이던 오영훈 후보를 견제하는 듯 “카메라 앞에서는 보여주기 식 정치를 보이고 뒤에 서면 난장판인 국회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 말할 수 있냐”고 비판을 쏟아냈다.

오수용 후보가 자리를 뜨자 그 목을 노리던 오영훈 후보가 그 자리에 박차고 들어왔다.

 

 

오영훈 후보는 “대학생들과 함께 하며 고민 하겠다”며 “다음 세대의 주인인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청년들의 좌절을 국가가 책임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하겠다”고 청년표심을 호소했다.

 

유세를 끝낸 후보들은 다시 대학로 등의 골목골목을 돌며 청년층 유권자 끌어안기에 열을 올렸다.

 

본격 선거운동의 막이 열린지 3일 '목의 전쟁'이 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남은 레이스 기간은 이제 10일.

 

유세명당을 향한 고지전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하지만 각 정당은 2일 오후 추모열기를 의식, "3일 하룻동안은 선거운동을 중단.자제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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