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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성철·오수용 후보, 9일 합동유세 … TV토론 불참 등 상대 후보 맹비난

 

 

4·13총선 제주시 갑 장성철 후보와 제주시 을 오수용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어불어민주당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지원유세에 나서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하는 ‘읍소(泣訴) 유세’를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9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앞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다.

 

장 후보는 먼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겨냥했다.

 

장 후보는 “양 후보는 오는 11일 KBS제주방송 총국이 주최하는 제주시 갑 선거구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양 후보는 늘 '정책선거' 이야기를 한다"면서 "정책선거를 위해선 정책토론을 통해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하는데 양 후보는 질의를 하면 답변을 안 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11일 토론회와 관련 양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없애야 나가겠다. 그렇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정식으로 불참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정책토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양 후보는 후보직을 그만두고 4년 뒤 다시 나올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몰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역시 장 후보의 공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 후보는 "강창일 후보는 의원 기간 동안 역할을 다했다.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그 이전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다 까먹는다. 4선이 된다 해서 공약 까먹는 것을 고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장 후보는 “원내대표 도전하다는 데 공약도 까먹는 의원을 과연 동료의원들이 찍어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강 후보는 특별법상 인근지역 주민 우선 고용조항을 폐지했다. 개발은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얻게 만들고, 먹고살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도 우선 고용조항 폐지를 2009년 찬성한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재산신고를 누락하고,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까먹어도 공천 받으면 여론조사 1·2위는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여론조사의 허점이다. 국민과 도민들은 현명하다“며 국민의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오수용 후보는 역시 같은 선거구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들을 공격했다.

 

오 후보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44살이라 아직 젊지만 구태정치를 이어간다“면서 ”원 도정 출범으로 구태정치가 청산될 줄 알았는데 구태정치를 했던 전직 도지사 두 분(우근민·김태환 전 지사)이 부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할 젊은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옆에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부 후보는 '젊은 구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의 공격 대상은 부 후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게로 넘어갔다.

 

오 후보는 "한때 오영훈 후보는 안철수 신당 뜻을 같이 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가능성이 있는 정당을 위해 자신이 몸 담담고 있는 정당을 호남지역주의에 기댄 정당이라고 맹비난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오영훈 후보의 정치철학이 무엇인지, 정치소신이 뭔지 정체가 모호하다”고 주장한 후 “도의원 공약과 국회의원 공약이 같을 수 있냐"고 몰아붙였다.

 

장성철·오수용 후보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들이 표심에 급급해 전국을 돌면서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읍소유세'를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제주에는 오지 않는다.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대회 당시 안철수 대표의 제주 방문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당시 안 대표는 제주선언을 통해 ‘미래먹거리’ ‘일자리 활성화 위한 미래일자리 위원회 구성‘ ’초중고대학교 교육체계 변경'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바꿔야 한다는 열망을 도민 스스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를 갈아 엎고, 대한민국 국회를 바꿔보자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바로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변화에 대한 열망, 변화에 대한 의지,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접어버리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며 “녹색바람이 제주에서부터 불 수 있도록 국민의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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